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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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국내 선수 최초 2회 수상자 나올까

기사입력 2013.01.14 10: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다양한 이벤트와 화려한 플레이로 수놓아질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도 관심이 쏠린다.

KBL은 지난 11일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김선형과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베스트5에 선정된 최부경(이상 서울 SK),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김영환(LG), 주태수(전자랜드) 외에도 많은 인기 선수들이 올스타 명단에 포함됐다.

올스타전은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어떤 선수가 MVP에 선정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올스타전에는 김주성(2008년), 이동준(서울 삼성, 2009년), 이승준(2010년), 문태영(울산 모비스, 2012년)까지 4명의 선수가 MVP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워렌 로즈그린(전 신세기 빅스, 1999~2000년 올스타 MVP)에 이어 2번째,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 MVP 2회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 16시즌 동안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의 역사를 살펴보면 외국인선수 7회, 국내 선수는 총 9차례 올스타전 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97년 프로농구 최초의 올스타전 MVP는 제럴드 워커(전 SBS)였다. 당시 워커는 18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급 활약은 물론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로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에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덩크슛 콘테스트와 올스타전 MVP까지 모두 거머쥔 로즈그린, 올스타전에서 덩크슛 6개를 꽂는 등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회자되고 있는 마르커스 힉스(2003년, 오리온스) 등 외국인 선수들은 팬들을 매료시키는 화려한 플레이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선수들은 화려함보다 내실 있는 플레이와 다양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2004년 문경은(현 SK 감독)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34점득점을 올리며 1998년 강동희(현 동부 감독) 이후 5시즌 만에 국내 선수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특히 문 감독은 강 감독에 이어 MVP 출신으로는 2번째로 올스타전 감독을 맡는다.

2010년 MVP 이승준은 외국인선수 못지 않은 화려한 쇼맨십을 보여줬다. 주희정(SK)과의 콤비플레이로 만든 앨리웁 덩크를 포함해 덩크슛 6개를 성공시키며 26분간 27득점을 올렸다. 동생 이동준은 2009 올스타전서 2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드림팀의 승리를 이끌어 트리플 크라운(올스타 MVP, 덩크슛, 3점슛 챔피언)을 노리던 김효범(현 KCC)을 3표차로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최근 3년간 이승준, 김효범, 문태영이 각각 올스타 MVP를 차지했고 외국인선수 MVP는 2005년(찰스 민렌드, 당시 KCC)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과연 올 해는 어떤 선수가 올스타 MVP 트로피에 입맞춤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승준, 김주성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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