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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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창꼬' 맞춤법 논란, 한글단체 자막 고지 요청

기사입력 2012.12.23 15:42 / 기사수정 2012.12.23 15:42

방송연예팀 기자


▲ 반창꼬 맞춤법 ⓒ NEW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영화 '반창꼬'가 맞춤법 논란에 휩싸였다.

한글단체인 한말글문화협회는 23일 "이대로 대표가 최근 영화 '반창꼬' 측에 '반창꼬'라는 영화제목이 맞춤법 표기에 어긋나는 표현이라는 것을 자막으로 고지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반창꼬'란 영화 제목이 맞춤법을 어기는 것임을 알면서 일부러 그렇게 정했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실망했다"며 "어쩌다가 많이 배웠다는 예술인들까지 제 이익만 생각하고 공익이나 국법을 거리낌없이 저버리게 됐나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대로 대표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나 어린 학생들이 '반창꼬'라는 말을 표준말로 생각하거나 저마다 그렇게 말법을 어기면 어찌될까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영화 상영에 앞서 '반창꼬'란 말이 표준말이 아니니 혼동하지 말도록 주의해달라는 글을 자막으로 알려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화배급사인 뉴(NEW) 측은 "'반창꼬'는 영화적 해석에 의한 표기다. 영화가 이미 개봉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안내 문구를 영화에 넣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기훈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반창꼬'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제목을 '반창꼬'로 지은 이유는 귀여운 영화여서이기도 하고 검색어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소리 나는 대로 제목을 지었다"고"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개봉한 '반창꼬'는 개봉 4일 만에 전국 5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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