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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0년차' 야마모토의 투혼, 연봉 인상으로 이어졌다

기사입력 2012.12.06 15: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투수인 야마모토 마사(47, 주니치 드래건스)가 인상된 연봉으로 주니치와 재계약했다. 30년째 '주니치맨'이다.

6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6일 나고야에 위치한 구단사무소에서 올 시즌보다 2천만엔(한화 약 2억 8천만원) 증가한 6천만엔(약 7억 8천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9세가 되는 야마모토는 올 시즌에도 13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94(67⅓이닝 22자책)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8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이 경기 등판 이틀 전인 6일 "이번 등판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혀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야마모토는 일본 후지사와고를 졸업하고 1983년 드래프트 5위로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1986년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프로 29시즌 동안 통산 560경기에 나서 3262⅔이닝을 소화하며 213승 16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내년이면 프로 30년차에 접어든다. 선동열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니치에서 활약할 당시(1996~1999)에도 프로 10년차가 넘은 베테랑이었다.

계약을 마친 야마모토는 "30년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년째 한 팀에서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투혼에 주니치 구단도 연봉 인상으로 화답했다. 야마모토가 내년 시즌에도 노익장을 과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야마모토 마사 ⓒ 주니치 드래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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