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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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린 철녀' 양효진-한송이 V리그에서 펄펄

기사입력 2012.11.28 04: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양효진은 수비하기 가장 까다로운 선수입니다. 높이가 워낙 좋고 시야도 넓기 때문이죠. 높이와 넓은 시야 여기에 두뇌플레이까지 갖췄기 때문에 위협적인 선수입니다."

GS칼텍스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라운드에서 5연승에 제동을 건 현대건설을 완파한 GS칼텍스는 시즌 5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현대건설의 득점원인 야나와 황연주를 막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GS칼텍스의 주전 세터 이숙자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야나와 (황)연주를 막기위해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다. 우리 팀의 차상현 코치님이 야나 역할을 맡았고 연주는 왼손잡이인 김동성 코치님이 대신했다. 두 코치님을 상대로 가상훈련을 했던 점이 효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7일 열린 GS칼텍스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야나는 18득점에 공격 성공률이 38.09%에 머물렀다. 황연주는 4득점에 23.52%에 그쳤다. 두 공격수를 봉쇄하면서 상승세를 탄 GS칼텍스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선전한 현대건설 선수는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은 12득점(블로킹 3개)에 공격성공률 39.13%를 기록했다. 현재(28일 기준) 양효진은 블로킹 부분 1위(0.857%)에 올라있고 득점 부분에서는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85점(6위)을 올렸다.

양효진은 지난 2011~2012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뒤 곧바로 국가대표로 소집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올림픽 예선전과 그랑프리 대회 그리고 런던올림픽까지 치른 그는 수원컵을 마친 뒤 곧바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까지 소화했다.

시즌을 앞두고 런던올림픽 멤버들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발휘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효진과 함께 런던올림픽을 치르면서 뜨거운 여름을 보낸 이숙자는 "(양)효진이는 타점이 매우 높다. 또한 시야가 넓어서 상대편 빈 코트를 잘 공략하고 수비를 잡기도 어렵다"고 칭찬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양효진은 높이와 넓은 시야 여기에 두뇌플레이 등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에 수비하기 가장 까다로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런던올림픽 멤버들은 1년 내내 휴식 없이 강행군을 펼쳤다. GS칼텍스의 기둥인 한송이도 피로누적으로 고생했지만 시즌을 앞두고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병행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송이는 서브리시브 1위를 달리고 있고 공격종합에서는 40%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들 중 수위에 올라있다. 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룩한 이들은 피로를 극복하고 정규리그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 = 양효진, 한송이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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