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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타자' 정성훈, 내년에도 LG 공격 중심에 설까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2.11.26 17:26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의 '4번 타자'를 맡았던 정성훈이 내년 시즌에도 팀의 중심에 설까.

정성훈은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나는 네 번째 타자일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역할은 4번 타자에 국한되지 않았다. 묵묵히 팀의 중심을 지켰다. 그래서 그가 언급한 '네 번째 타자'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이 가능하다. 정성훈이 내년 시즌에도 LG의 '네 번째 타자''로서 활약할 수 있을까.

정성훈은 올 시즌 107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푼 12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전체 5위에 오른 타율 뿐만 아니라 장타율 7위(.499), 출루율 4위(.411)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정성훈은 4월 한 달간 타율 3할 1푼에 홈런을 7개나 쏘아올리며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그저 네 번째 타자일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정성훈이지만 거포 하나 없는 팀 타선의 중심에서 그 이상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정성훈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정성훈은 FA 원 소속구단 협상일 3일째 되던 날 '절친' 이진영과 나란히 같은 조건(4년 34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이진영과 함께 "LG에 뼈를 묻겠다"는 등 김기태 감독과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구단과 선수 양 측의 신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동시에 선수들의 의리 또한 빛났다.

특히 계약 과정에서 정성훈이 보여준 의리는 큰 의미가 있다. 팀 내 고참으로서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LG의 약점인 '핫 코너(3루)'를 4년간 커버하며 'FA 모범생'이 된데 이어 이제는 'LG맨'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정성훈은 내년 시즌에도 LG의 4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당장 20~30홈런을 터뜨려 줄 '거포'가 없는 상황, 정확한 타격이 돋보이는 정성훈이 4번을 맡아줄 적임자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또한 그는 오지환과 함께 팀 내 최다 홈런(12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10년 째 4강에 들지 못하고 있는 LG, 하지만 팀 분위기에는 끈끈함이 더해졌다. 이전과 다른 부분이다. 여기에 정성훈이 '네번째 타자'로 확실히 자리잡아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사진=정성훈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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