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이브 김시윤(슬레이어스)이 여성 선수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2> 공식경기에 출전했다.
김시윤은 3일 오후 2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핫식스 GSTL 시즌3 2라운드 B조 패자전 슬레이어스와 MVP의 5세트에 팀의 2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김가연 게임단주는 당초 김시윤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게임단주는 슬레이어스의 고별전에서 김시윤에게 공식경기 데뷔전의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최근 프로토스로 종족을 변경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제출된 엔트리에 테란으로 등록된 상황이라 출전을 포기한 것.
하지만 슬레이어스 김가연 게임단주는 전격적으로 김시윤의 출전을 결정했다. 팀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한 정승일이 MVP의 채도준, 서성민, 황규석을 연달아 꺾고 3킬을 기록하면서 마음을 바꿨다. 김 게임단주는 “정승일 선수가 3킬로 제 몫을 해줬기 때문에 김시윤 선수의 출전을 결정했다”면서 “현장을 찾은 수 많은 팬들과 김시윤 선수의 경기를 기다릴 팬들을 위해서 경기에 내보냈다. 프로토스로 연습했기 때문에 테란으로 경기하기 힘들 수 있지만 부담 없이 경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시윤은 <스타크래프트 2> 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공식경기에 출전한 여성 선수가 됐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는 서지수가 2004년 5월 MBC게임 마이너리그에서 개인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2005년 7월에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5 1라운드를 통해 팀 단위 리그에 첫 출전한 경험이 있다.
GSTL에서 여성 선수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2> 리그 공식경기에 출전하는 김시윤은 슬레이어스가 3:1로 앞선 상황에서 여명을 선택했고, MVP의 권태훈과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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