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첼시가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위였던 첼시는 이날 승점3을 확보하며 4승 2무(승점14)를 기록해 6라운드가 종료되도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강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만큼 경기 시작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기선을 제한한 팀은 원정팀 첼시였다. 첼시는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타가 올려주자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툭 밀어넣는 순간적인 재치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의 반격이 펼쳐졌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아스날은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부 디아비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건네자 문전에 있던 제르비뉴가 한 번 고른 뒤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첼시가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첼시는 전반 득점 장면과 비슷한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타가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연결했고 이 볼은 아스날 수비수 코시엘니의 발이 살짝 닿은 뒤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스널이 급해졌다. 후반 21분 아론 램지, 루카스 포돌스키를 빼고 테오 월콧,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원 득점왕 출신의 지루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후반 28분 지루의 왼발슛은 첼시의 페테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지루는 종료 직전 체흐 골키퍼마저 제치며 회심의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6라운드가 종료되도 리그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최근 득점력이 떨어져 고민이 컸으나 주중 울버햄턴과의 리그컵에서 6골을 넣은데 이어 이번 아스널 원정에서도 2득점에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첼시는 이날 아스날전을 포함해 올시즌 리그 6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경기당 평균 0.5실점의 막강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 = 토레스 (C) 첼시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