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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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4타점-나이트 15승' 넥센, LG에 2연승 신바람

기사입력 2012.09.19 21:08 / 기사수정 2012.09.19 21:2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강정호-박병호 '쌍포'는 강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김성갑 감독대행에게 2연승을 선물했다.

넥센은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역투와 강정호-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김성갑 감독대행에게 전날 첫 승에 이어 첫 연승까지 선물했다. 반면 LG는 앤디 밴 헤켄과 나이트로 이어지는 상대 원투펀치를 공략하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초 김민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강정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 먼저 앞서나갔다. 결승 홈런이었다. 한가운데 몰린 137km 직구를 강정호가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결과였다. LG도 1회말 이진영,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1-2로 추격했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익수 키를 넘는 타구를 때린 뒤 3루까지 내달렸다.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홈까지 내달린 그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기록은 원 히트 원 에러. 3-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넥센은 박병호의 안타와 도루, 오윤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민우의 3루수 방면 강습 안타로 1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LG는 3회말 이진영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용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2-4로 추격했다. 넥센이 2득점하면 LG가 1득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넥센은 7회 들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7회초 서건창과 강정호의 볼넷을 묶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홈런-타점 1위 박병호가 임정우의 3구 바깥쪽 높게 형성된 직구를 그대로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박병호의 시즌 29호 스리런 홈런. 점수는 7-2로 벌어졌다. 넥센은 9회초에도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8-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팀 타선 주축인 서건창-강정호-박병호가 나란히 2안타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강정호와 박병호는 각각 21호, 2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8회부터 좌완 박성훈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LG 선발 이승우는 42일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넥센 선수들,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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