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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리우올림픽서 더욱 위대해지겠다"

기사입력 2012.08.30 16:41 / 기사수정 2012.08.30 16: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육상 3관왕 자리를 차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내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단거리 3관왕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볼트가 만약 리우올림픽에서 또다시 3관왕에 등극하면 올림픽에서 3연속 육상 단거리 우승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볼트는 런던올림픽 3관왕에 등극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단거리 3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난 업적을 일궈냈다. 하지만 400m 계주에 출전할 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공개했다.

이 부분에 대해 볼트는 "나는 멀리뛰기에 출전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내 코치는 400m 출전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볼트는 "이제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할 것 같다"며 은퇴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은 볼트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나는 더욱 위대해 질 것"이라며 포부를 들어냈다.

내년에 열리는 대회 중 가장 큰 무대는 2013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다. 이 대회에서 볼트는 "멀리뛰기에 나설 수 있고 400m에도 출전할 수 있다"며 운을 띄었다.

볼트는 세계신기록 작성과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볼트는 "내가 작성한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넘어서는 것과 다른 종목에서 우승을 하는 것 중 선택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올림픽을 마친 볼트는 31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3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100m에 출전하지 않고 200m에 주력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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