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지성의 QPR행은 영국 현지에서도 빅이슈로 회자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로 잘 알려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박지성의 이적소식을 지면을 통해 크게 다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8일 박지성의 이적소식을 전했다. 'PARK RANGER(박 대원)'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QPR행을 전격 보도했다. 이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엔진실 개조로 인해 QPR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표현으로 맨유의 중원자원 보강으로 인해 박지성의 이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QPR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QPR은 중대한 박지성 영입을 매듭지으려 한다"며 박지성의 QPR행이 사실임을 알렸다.
또한 이 신문은 이적료로 200만 파운드(한화 약 35억원)가 지급됐다고 설명하면서 "박지성은 곧 로프터스 로드(QPR의 홈구장)로 이동할 것이며 이미 관련된 문서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적료면에선 그동안 알려진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과는 차이가 있다.
최근 한동안은 박지성의 이적소식으로 들썩였다. 국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박지성 QPR행'을 대서특필하며 화제가 됐다. QPR측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박지성이 얼굴을 보일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와 관련해 "QPR은 한 한국 선수 영입을 공개석상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몇몇 이들은 셀틱의 기성용일 것으로 주장한 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전에 가까운 박지성의 QPR행은 영국 현지 언론들 역시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음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지성은 QPR로의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토상가(일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맨유에 이어 4번째 팀으로 QPR행을 택한 박지성은 다음 시즌 QPR의 줄무늬 유니폼을을 입고 뛸 전망이다.
이 가운데 과연 9일 영입을 공식발표하는 자리에서 박지성이 얼굴을 보일지,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박지성의 이적을 알리는 지역지 해당지면 (C)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