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루이스 해밀턴(27, 영국, 맥라렌)이 올 시즌 7번째 포뮬러원(F1) 대회인 캐나다 그랑프리의 주인공이 됐다.
해밀턴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섬에 위치한 질 빌너브 서킷(총 길이 4.361km)에서 열린 '2012 F1 캐나다 그랑프리'에 출전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해밀턴은 지난 2007년과 2010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오른 해밀턴은 이러 열린 말레이시아와 중국 그랑프리에서 모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세 번에 걸쳐 포디움에 올랐지만 정상에 등극하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로만 그로장(26, 스위스, 로터스GP)과 세르지오 페레즈(22, 멕시코, 자우버)와 치열한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턴은 총 70랩을 도는 레이스를 1시간32분29초 만에 통과했다.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한 해밀턴 뒤로 그로장이 들어왔다. 3위는 페레즈가 차지했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와 세바스티안 페텔(25, 독일, 레드불레이싱)과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 중반까지 꾸준하게 선두권을 유지한 해밀턴은 후반 레이스로 접어들면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반면 알론소와 페텔은 조금 씩 뛰쳐지기 시작했고 그로장과 페레즈가 해밀턴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결국 해밀턴은 마지막 70랩까지 경합을 펼쳤던 그로장을 제치고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페텔은 폴포지션을 얻었다. 레이스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로장과 페레즈는 올 시즌 두 번째 포디움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로장은 지난 4월에 열린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올랐다. 또한 페레즈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알론소는 5위에 올랐고 니코 로즈버그(26, 독일, 메르세데스GP)는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이 대회 최다인 7회 우승의 주인공인 미하엘 슈마허(42, 독일, 메르세데스GP)는 43랩에서 리타이어됐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도 올 시즌 다승 드라이버는 나타나지 않았다. 페텔이 독주하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 시즌 F1은 '춘추전국시대'가 진행되고 있다.
8번 째 대회인 유럽 그랑프리는 2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다.
[사진 = 루이사 해밀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