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SK 와이번스의 이호준이 그 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무심남'의 오명을 벗어 던진다.
이호준은 오는 20일 스포츠 전문채널 KBS N 스포츠에서 방송되는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이하 나야결)'에서 따뜻한 남자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이호준은 그 동안 매번 아내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장모님의 생일을 맞아 손수 미역국을 끓이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이호준의 생일이기도 했는데, 투병 중인 장모님을 위해 난생 처음으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에 이호준의 장모는 "예전에는 운동하는 사람은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고 웃으며 화답한다.
이호준은 "장모님과 생일이 같은데, 생일날 한 번도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없어서 이 기회에 미역국이라도 끓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첫 미역국을 끓인 소감을 전한다. 이어 "시즌 중 여름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장모님이 인형 눈 붙이기, 마늘 까기 등의 일을 하면서까지 내게 보약을 지어주셨다"라며 장모님과의 애틋한 사연을 공개해 아내 홍연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호준이 홈런 1개를 칠 때마다 저소득층 환자들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해주는 선행 사연이 공개될 전망이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호준의 지극한 장모 사랑과 선행을 만나볼 수 있는 야구스타 부부의 리얼 스토리 '나야결' 6회는 20일 월요일 밤 11시,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 = 이호준 (C) KBSN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