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함께하는 열광과 희망의 음악 10선

[엑스포츠뉴스=도쿄 서영원 기자] 열광, 열정, 환호, 희망의 감정을 담고 있는 스포츠는 TV중계가 활성화 되면서 문화적 컨텐츠로 자리 잡았다. 최초 컬러TV 중계가 됐던 1972년 뮌헨 올림픽을 기점으로 스포츠 관련 영상, 음악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서 가치를 지니고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스포츠에서 음악은 뗄 수 없는 존재다. 축구, 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는 물론 아마추어 스포츠까지 영상 중계가 되는 모든 스포츠는 하이라이트를 통해 한편의 뮤직비디오로 탄생한다.

이미 각 종목에서 많은 음악들이 서포터 송으로 개사되어 쓰이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구에서는 리버풀의 'You’ll never walk alone'(비틀즈), 수원블루윙즈의 '리를베이비'(노브레인), 야구는 롯데자이언츠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와 기아타이거즈의 '남행열차'(김수희)다. 특정팀 팬이 돼야 부를 수 있는 서포터 송이 아닌 스포츠와 음악 사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 10선을 소개한다.

1. E-스포츠의 신 이영호 등장송 (Globus-europa)

이미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웅장한노래.swf”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노래다.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KT롤스터의 에이스 이영호의 등장곡으로 유명세를 탄 이 노래는 2006년 'Globus'라는 일렉트릭 밴드가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합주를 통해 만들어낸 곡이다.

공연시에는 가사가 포함된 노래 버전을 사용하며 주 내용은 유럽 전쟁 역사를 순서대로 알려주는 교육용 음악이다. 현재 프로리그 전승을 달리고 있는 이영호는 이 노래 배경음악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노래와 이영호의 경기 준비 장면이 함께 비춰질 때 마치 “내가 이영호다”라고 말하는 느낌을 준다.

(Globus-europa)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6uX0MWetHA&feature=related)

2. 마음을 진정하기 좋은 노래 (Aston-Viva la vida classical ver.)

원곡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2008년 발표된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에 포함된 타이틀곡 'viva la vida'이며, Aston의 노래는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등 총 8개 악기가 어우러져 감미로움을 전한다.

이 노래는 감동적인 역전승, 극적인 승부, 투혼을 표현하기 좋은 노래다.

(Aston-Viva la vida classical ver.)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WareYBKqbzs)

3.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해주는 음악 (쓰르라미 울적에 OST- You)

'You'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쓰르라미 울적에 OST에 포함 된 노래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감동적인 동영상, 감성을 자극하는 피아노 선율로 일본 J리그에서는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된 팀들을 소개하는 오프닝 영상에 이 노래를 싣고 있다.

한국에서는 A piece of hiphop에서 힙합 랩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노래가 인기를 끈바가 있다.

(쓰르라미 울적에 OST- You)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tPg_ssuFmTM)

4. 축구 동영상에 어울리는 노래 (two steps from the hell-Dragon rider)

긴박감, 웅장감을 표현한 'Dragon rider'는 이영호와 마찬가지로 프로리그 KT의 김대엽의 등장곡으로 사용되는 노래다. 노래 제목과 같이 판타지 세계의 전쟁을 묘사하는 듯한 노래로 축구 동영상 제작하는 아마추어 프로듀서들의 사랑을 받는 노래다. 대한민국의 e-스포츠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 노래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two steps from hell'은 웅장한 노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 스타일의 뉴에이지 음악를 제작하고 있다.

(two steps from the hell-Dragon rider)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EptSSXNHIfg)

5. 강등의 순간, 그리고 도전 (MIKA-Happy ending)

지난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데미안 더프의 자책골로 블랙번에게 0-1로 패하며 눈물을 머금고 강등되는 시련을 겪었다. 당시 중계를 했던 스타스포츠는 'MIKA'의 'Happy ending'을 경기 하이라이트 배경음으로 사용하며, 뉴캐슬 선수들에게는 한해 동안 수고했으며, 팬들에게는 다음시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불어 넣어 주었다.

월드컵 혹은 올림픽에 약소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감동적인 영상에 자주 쓰이는 노래이며 'MIKA'를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MIKA-Happy ending)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bJeHk1gDT68)

6. 단체응원의 묘미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

락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노래다. 단체로 부르는 노래를 의미하는 일명 ‘떼창’의 대표적인 노래로 음원보다 라이브 버전이 더 인기를 끄는 'don’t look back in anger'는 유투브에서도 수백만 클릭을 통해 증명된 떼창 노래다.

'Oasis'는 이 노래로 웸블리 스타디움,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도쿄돔등 다양한 스포츠 구장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역시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weA2iKeR5bY)


7. 기대감을 높여주는 노래 (Fatboy slim-Right here Right now)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등장곡으로 쓰이는 노래다. 아울러 하이네켄에서 AC밀란과 레알마드리드 경기를 두고 주관한 챔피언스리그 몰래카메라의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잔잔하면서도 점점 울리는 음악이 선수단의 긴장을 풀어주며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맨시티의 등장곡으로 쓰이고 있다.

(Fatboy slim-Right here Right now)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_MjelxPz5Og&ob=av2e)

8. 고교야구의 열정을 응원한다. (X Japan-Kurenai)

엑스재팬의 메이저 데뷔 앨범 1집에 포함된 노래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모교 야구부 치바 아와 고교에서 응원곡으로 쓰이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코시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노래이다.

만화인 터치, 메이저를 비롯해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까지 야구부가 조금이라도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이 노래가 항상 악단에 맞추어 연주되었다.

(X Japan-Kurenai)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JxgHO2SKNAo)

9. 보드타고 내려올 때 듣기 좋은 노래 (boys Like girls-The Great escape)

2009년 'boys like girls'의 'super hero'의 수록곡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배경음악 광고에서 많이 쓰여진 노래다. 대탈출이라는 뜻을 가진 노래제목처럼 겨울철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스키장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보더 혹은 스키어가 들으면서 내려온다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노래이다.

(boys Like girls-The Great escape)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JGPgxoIPY6Q)

10. 런닝 할 때 필요한 음악 (DJ Tiesto-He’s a pirates remix ver.)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OST인 한스짐머의 'He’s a pirate'의 테크노 리믹스 버전이며, 네덜란드 출신 'DJ Tiesto'가 리믹스한 것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사용된 적이 있으며, 현재 'MBC Sports+'의 축구 하이라이트 음악으로도 종종 쓰인다.

DJ Tiesto는 축구 강국 네덜란드 출신답게 축구선수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공연에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등 선수들을 초청하고 있다. 일정한 비트가 지속되고 다양한 일렉트릭 음이 연출되어 런닝할 때 제격인 음악으로 평가 받고 있다.

(DJ Tiesto-He’s a pirates remix ver.) 들으러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XYT7IA0FdSU)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