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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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사이드] 최경주, "미국서 골프장 입구 찾기 어려워"

기사입력 2011.10.16 01:32 / 기사수정 2011.10.16 01:3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세계적인 프로골퍼 최경주가 자신의 선수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인'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아시아 최초로 선수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의 개최 소감과 완도 출신 섬 소년이 골프를 시작하며 겪은 좌충우돌 해프닝과 골프 하나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20일부터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을 열게 될 최경주는 "굉장히 영광스럽다. 그간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관람문화를 정착시켜 선수와 갤러리 모두가 만족할 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한국 최고의 골프대회이자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 이름을 걸고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다.

또한, 완도 출신 섬 소년이었던 최경주는 좌충우돌 골프 입문 풀 스토리도 공개한다.

최경주는 "집안일을 도우며 고무 대야에 생선을 싣고 갯벌 위를 달리고 쌀 가마니를 짊어지고 다니곤 했다. 경운기 한쪽을 드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며 "어린 시절 완도의 갯벌에서 달리며 얻은 속도감과 조절능력이 지금의 기초체력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회고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무대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노력의 대가를 얻을 수 없다. 노력은 진실이고, 진실을 다하는 것은 사랑 없이 할 수 없다"며 "내 마음에 사랑이 생기면 남을 배려하고 감싸줄 수 있게 된다. 진실한 마음과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본인이 한 만큼 이루어진다"고 인생철학을 밝혔다.

이어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갔던 최경주는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겪은 고충과 웃지 못할 해프닝도 털어놓는다.

최경주는 "미국에서 골프장 입구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필기체로 써 놓은 간판을 알아보지 못해 지나치기 일쑤였다"면서 "한번은 머리를 굴려 다른 선수의 차를 뒤따라갔는데, 고속도로를 타고 백화점에 들러 1시간 이상을 돌고 돌아 경기장에 도착했다. 골프장 입구를 찾는 것조차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고 서툰 영어 탓에 벌어진 해프닝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필드 위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로골퍼 최경주의 소탈한 모습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16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공개된다.

[사진 = 최경주 ⓒ tv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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