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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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제주항공 특보 전한 이성배 아나 "몸도 마음도 아파와"

기사입력 2024.12.30 22:3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 이성배 아나운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보를 전한 뒤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9일 이성배 아나운서는 "조금 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전하는 뉴스 특보를 진행하다 후배 앵커에게 인계하고 나왔다. 앵커석에 뛰어 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 펜 하나만 들고 특보를 시작해서 5시간가량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담담하게 사고 수습 과정을 전하기 위해 감정을 억눌렀지만, 특보 중에 유가족들의 오열하는 장면을 전하면서 울컥하는 마음은 참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년 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뉴스특보를 1보로 전했었다. ‘생방송 오늘아침’ MC로서 방송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바로 뉴스 앵커 석으로 뛰어들어갔었다.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배가 가라앉고 있다’, ‘배에 고등학생들이 탑승해 있다’는 두 가지 정보만 가지고 바로 특보를 시작했다. 이른바 ‘세월호 참사’ 특보였다"며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여러 부서를 경험하다 앵커로 복귀하자마자, 기록적인 참사를 다시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소식을 전하고 와서 몸이 아파온다. 연말에 슬픈 소식을 전해서 그런지 마음도 아프다. 정말 올해는 힘든 일이 너무 많다"며 "무엇보다 유가족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 밤 12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사진= 이성배 아나운서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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