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사라진 연말…지상파 3사, 제주항공 참사에 올스톱 "애도 동참" [종합]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방송3사 연말 시상식이 줄지어 결방한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인 29일 오후 예정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행사 진행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당초 MBC측은 '연예대상'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결방 결정을 내렸으나, 결국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



연예대상에 이어 '2024 MBC 연기대상' 또한 참사 여파로 결방됐다. 30일 예정됐던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녹화 방송으로 대체됐으며, 편성 등 방송 일정은 추후 안내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31일 예정된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 또한 결방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추후 녹화 방송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편성 날짜 및 시간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MBC는 연예대상·연기대상·가요대제전이 모두 결방하며 연말 시상식 및 무대를 볼 수 없게 됐다.

SBS와 KBS도 마찬가지로 참사 후 연말 시상식 편성을 취소했다. 당초 31일 예정됐던 '2024 SBS 연예대상' 생방송, 녹화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같은 날 예정된 '2024 KBS 연기대상' 또한 편성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진행해 추후 수상자를 발표한다. KBS 연기대상에 이어 편성된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또한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가 취소됐다.

한편 179명의 인명 피해를 낳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예정된 시일내 방송, 공연, 행사, 콘텐츠 공개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연예계는 유례없는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사진=각 방송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