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공식 계정들도 언팔로우하고 '퇴사짤'을 올리며 홀가분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희진은 20일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그는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날 민희진이 어도어와 뉴진스 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민희진 계정은 팔로잉이 0명인 상태다. 또 입장 발표 후 민희진은 '퇴사' 카드를 들고 있는 토끼 '짤'을 올리기도 했다.
민희진의 공식계정 팔로우 정리를 두고 뉴진스가 어도어를 떠날 경우를 대비한 행보라는 추측도 나온다. 또한 퇴사를 하며 올린 짤이 토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토끼는 뉴진스 팬덤 버니즈를 뜻하기도 해 다양한 추측과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민희진과 하이브의 분쟁 중 뉴진스는 지난 13일 다섯 멤버들의 본명으로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신하기도 한 바. 이날 입장문에서 민희진은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도 밝혔는데, 이 여정에서 이들이 함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