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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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처럼 4·5선발 성장 기대"…현재보다 미래 보고 '상무행' 한승주 택했다

기사입력 2024.11.14 06:42 / 기사수정 2024.11.14 06:42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T WIZ가 내야수 심우준의 FA 보상선수로 한화 이글스로부터 투수 한승주를 택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상무야구단에 입대하는 한승주를 뽑았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3일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우준은 지난 7일 한화와 4년 최대 총액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심우준은 FA B등급으로 이적을 택했다. B등급 선수를 품는 팀은 원소속 구단에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200%를 줘야 한다. 
 
한화는 KT에 보호선수 명단 25인을 넘겼다. KT 구단은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 25인 외 선수 후보군을 두고 고민했다. 나도현 단장이 마무리 캠프가 열리는 일본 와카야마로 직접 넘어가 이강철 감독과 논의한 끝에 한승주 지명으로 결론이 나왔다. 

부산고를 졸업한 한승주는 2020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한승주는 올 시즌 18경기(22이닝)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 11.45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등판(39.1이닝)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1.37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승주의 1군 통산 성적은 73경기 등판(110이닝)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 5.97이다.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나도현 단장은 13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한승주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컸다. 곧 상무야구단에 입대해서 곧장 쓰지 못하지만, 미래를 보고 한승주 선수 지명을 결정했다. 엄상백 선수처럼 상무야구단을 다녀온 뒤 4·5선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선발 투수로서 가치가 충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단장은 "과거 구단 창단 초기 신생구단 특별 지명 때 배병옥 선수를 뽑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당장 즉시전력감이 좋은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감독님과도 깊게 소통하면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바라봤다. 

한승주 지명과 반대로 KT 구단은 FA 내야수 허경민을 영입한 대가로 허경민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두산 구단은 13일 KT로부터 명단을 받았다. 

나도현 단장은 "우리가 필요한 선수들에 집중해서 보호명단을 짰다. 두산 구단 전력에 필요한 선수들도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 선수들까지 다 묶을 수는 없지 않나. 최선을 다해 고민 끝에 보호명단을 넘겼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리도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제 KT는 엄상백 이적으로 인한 추가 보상선수 지명과 외국인 선수 계약에 집중할 전망이다. 

나 단장은 "앞서 나온 25인 보호명단이 웬만하면 그대로 다시 오지 않겠나. 이미 받아보고 논의한 상황이니까 추가로 누굴 더 데려올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 계약의 경우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윌리엄 쿠에바스 측과는 계속 얘길 잘 나누고 있다. 다만, 웨스 벤자민 선수 재계약을 두고 고민 중인데 11월 말까지 외국인 투수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투수 한승주가 FA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는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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