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리미어12 개막전 승리…연장 10회 승부치기서 파나마 9-8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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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첫날 A조 파나마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 9-8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팀이 됐다.

2회초 파나마가 먼저 2득점을 올리자 2회말 네덜란드도 2득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파나마는 3회초 2득점, 4회초 3득점을 추가해 7-2로 멀찍이 달아났다. 쐐기를 박으려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4회말 1득점, 6회말 3득점, 7회말과 8회말 각 1득점을 올려 기어이 8-7로 역전했다. 파나마가 9회초 극적으로 8-8을 만들며 두 팀의 줄다리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주자를 1,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파나마는 10회초 호세 라모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로드리고 오로즈코가 우익수 뜬공, 페르난도 곤잘레스가 루킹 삼진, 조슈완 라이트가 3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네덜란드는 10회말 딜라노 셀라사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이뤘다. 덴젤 리처드슨이 루킹 삼진, 루센텐 톰스얀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득점으로 끝나는 듯했다. 2사 만루에서 디디에 레이 패트릭이 우중간 방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9-8을 빚었다.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개막한 프리미어12 대회 A조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포함됐다.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며 B조는 오는 13일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출국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 오후 7시 쿠바, 15일 오후 7시 일본,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 18일 오후 1시 호주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WBSC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