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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준우승' 불확실...수원FC 원정서 0-4 대패→3위 김천과 승점 1점차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4.11.09 18:26 / 기사수정 2024.11.09 18:32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강원FC가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한 경기를 남겨두고 준우승도 놓칠 위기에 처했다. 

강원이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내리 3골을 헌납하며 0-4 대패를 당했다. 

강원은 2위(18승 7무 12패∙승점 61) 수성이 안갯속으로 빠졌다. 3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3위(승점 60) 김천상무와의 격차가 단 1점 차에 불과해 2위 수성이 불투명해졌다. 

반면 수원FC는 홈 최종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무려 석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8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안준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박철우, 이현용, 김태한, 이용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노경호, 윤빛가람, 정승원이 맡았다. 측면에 안데르손, 한교원, 최전방에 지동원이 출격했다.

강원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이광연 골키퍼를 비롯해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이유현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헨리, 이상헌, 김강국이 맡았다. 측면에 유연수, 양민혁, 최전방에 가브리엘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강원이 먼저 공격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전반 1분 만에 송준석이 상대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었다. 하지만 이상헌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걸리며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한 번의 기회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5분 전방 압박 성공 이후 정승원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강원은 점유율을 가져오면서 수원의 공간을 노렸지만, 수원이 수비 라인을 깊이 내리면서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수원은 공을 뺏으면 빠르게 공격 전환을 먼저 시도했다.

전반 중반으로 가면서 수원이 주도권을 가져오며 흐름을 뺏었다. 전반 31분엔 전방 압박에 성공한 한교원이 기회를 잡았지만, 이광연이 각을 좁히면서 나와 슈팅을 막아냈다.

강원은 곧바로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박스 안에서 수비 방해를 버티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3분 수원은 코너킥 수비 성공 이후 역습에 나섰고 지동원이 안데르손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높이 떴지만, 빠르게 공격 전환하면서 수원이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수원이 추가 골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태한이 루즈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두 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지동원이 전방 압박 성공 이후 이광연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최종 수비인 이기혁에게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후반에 강원은 3명을 대거 바꿨다. 유인수, 김강국, 송준석 대신 신민하, 조진혁, 진준서가 들어갔다. 수운은 변화 없이 후반을 맞았다.

강원은 여전히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이 오히려 후반 12분 지동원을 중심으로 한 역습 과정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빛가람이 마지막 패스를 시도한 게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후반 13분 왼쪽에서 롱패스를 박철우가 헤더로 연결해 중앙에서 정승원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 슈팅을 이광연이 가까이 다가가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수원은 후반 19분 지동원, 한교원이 빠지고 강상윤, 정승배가 투입됐다.

강원은 후반 21분 왼쪽 측면을 허물고 조진혁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안준수의 선방으로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22분 정승배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정승배는 자신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후반 28분 헨리를 빼고 김이석을 투입해 중원 기동력을 보강했다.

수원은 후반 30분 안데르손이 직접 드리블 돌파 이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네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강원은 후반 40분 가브리엘이 박스 안에서 오프사이드를 뚫고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터치 실수로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은 후반 41분 이상헌 대신 코바체비치가 들어가 가브리엘과 함게 최전방에 위치했다. 

강원은 수원의 수비를 결국 뚫지 못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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