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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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은퇴'에 美·日도 주목···"16년간 빅리그서 활약, WBC 결승서 日 상대로 홈런"

기사입력 2024.11.08 10:39 / 기사수정 2024.11.08 10:3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도 추신수의 은퇴 소식을 주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8일(한국시간) 'THANK YOU'라는 문구와 함께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뛴 추신수가 은퇴한다"고 알렸다.

또 MLB 공식 SNS는 "추신수는 타율 0.275 2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24로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를 마감했다"며 추신수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추신수의 은퇴 소식에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8일 "한국의 외야수 추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며 "추신수는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는 200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빅리그에서 첫 홈런을 쳤고, 2008년과 2009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 2014~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고, 텍사스 시절 다르빗슈 유의 동료였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8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올해 9월 오타니 쇼헤이가 이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대표팀 및 KBO리그 커리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홈런을 쳤으며, 2021년 한국으로 돌아와 SSG에 입단했다. 2021년에도 21개의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부산고 졸업 후 KBO리그 데뷔 대신 미국행을 택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2020년까지 16년간 빅리그 무대를 누빈 추신수의 통산 성적은 16시즌 1652경기 6087타수 1671안타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4.

추신수는 2020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구단 1호 영입으로 추신수를 품었다.

추신수는 첫 시즌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2021시즌 137경기 461타수 122안타 타율 0.265 21홈런 69타점 84득점 25도루 OPS 0.860으로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22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후 거취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은퇴를 결심했고, 2024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대타로 출전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39경기 1505타수 396안타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 OPS 0.812.

7일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전한 추신수는 "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대치만큼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억이었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 배웠던 시간이었다.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당분간 추신수는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라며 "조금의 휴식기를 갖고 (향후 진로에 대해서)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LB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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