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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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팬페이지] 올시즌 최고의 '구종'은?

기사입력 2011.10.01 11:18 / 기사수정 2011.10.01 11:19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올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올시즌 최고의 '구종'은 무엇인가요?

1. 윤석민의 슬라이더

 트리플 크라운을 넘어 4관왕에 도전하는 기아의 에이스 윤석민의 최고의 무기는 슬라이더입니다. 포심, 커브, 써클 체인지업 모두 좋은 구종이지만 무엇보다 150km/h 대의 속구와 콤비네이션을 이루는 윤석민의 슬라이더는 마치 커터처럼 빠른 속도임에도 변화폭은 작지 않은 놀라운 구종입니다.

특히 구속이 140km/h 까지 나오는 윤석민의 슬라이더는 다른 선수들의 슬라이더와 차별성을 가지고 윤석민의 슬라이더에 비교 할 만한 슬라이더는 김광현 선수 정도의 슬라이더 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게다가 직구 비율까지 높이며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2. 오승환의 포심

올해 뿐 아니라 아마 역대 최고의 마무리의 활약을 하고 있는 오승환 선수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간간히 던지기는 하지만 속구 그것도 포심 위주의 피칭을 하는 투수입니다. 상대 타자들은 오승환의 포심을 기다리고 타이밍을 맞추고 있지만 제대로 맞아나가는 공이 별로 없습니다. 오승환의 포심 그립은 이미 방송에도 노출 된 바와 같이 조금 더 깊숙히 그립을 손에 쥐고 공을 채는 느낌보다는 공을 내리 찍는 느낌으로 던져서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류현진의 써클체인지업

분명 류현진 선수는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쉬었고, 특출난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그의 주무기인 써클체인지업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특히 우타자 상대로 도망가듯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체인지업은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좋은 무브먼트를 보이고, 또한 늘 생각하는 볼배합으로 타자의 방망이를 완전히 빗나가는 능구렁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4. 김선우의 투심-씽커

앞선 투수들의 공이 주로 삼진을 잡는 구종이라면, 올시즌 국내 복귀 후 가장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김선우의 투심과 씽커 조합은 탈삼진 욕심을 버리고 철저히 맞춰잡는 구종입니다. 2007년 복귀 이후 속구 위주의 피칭만 알던 그가 어느 순간 체인지업과 함께 던지기 시작한 투심과 씽커는 비슷한 궤적에서 속도와 제구를 달리하며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힘으로 하는 피칭이 아닌 놀라운 피칭의 중심에는 바로 투심과 씽커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시즌 좋았던 선수들의 구종에는 박정진의 슬라이더, 바티스타와 리즈의 광속 포심, 주키치의 커터, 손승락의 슬라이더, 송승준의 스플리터-포크볼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꼽는 올시즌 최고의 구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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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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