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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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이럴 수가! 본머스 원정 1-2 충격패…토트넘전 이후 '653일 만에' 치욕적 기록도 세웠다

기사입력 2024.11.03 07:48 / 기사수정 2024.11.03 07: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사상 첫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월 토트넘과의 경기 이후 653일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 차로 리드당하는 기록도 남겼다.

스페인 출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일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팀에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내준 끝에 1-2로 패했다.

맨시티 입장에선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패다. 본머스가 이번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분전하고는 있지만 맨시티와 전력 차가 적지 않게 나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시작하자마자 실점 위기를 맞은 끝에 결국 두 골을 먼저 내줬고 나중에 한 골을 따라잡혔으나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패배를 맛 보며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 선두 리버풀(승점 25)에 2점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이긴 본머스는 지난달 20일 아스널전 승리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까지 잡으면서 지난 시즌 우승 및 준우승팀을 모두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4승 3무 3패(승점 15)가 되면서 8위로 점프했다.

이날 홈팀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크 트래버스(골키퍼), 밀로스 케르케즈,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아 자바르니, 애덤 스미스(이상 수비수), 라이언 크리스티, 루이스 쿡, 마커스 타버니어, 유스틴 클라위베르트, 앙투안 세메뇨(이상 미드필더), 이바니우송(공격수)이 포진됐다.

원정팀 맨시티은 좀 더 공격적인 4-1-4-1 전형을 내세웠다. 에데르송 골키퍼를 비롯해 요수코 그바르디올,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댜. 수비형 미드필더로 타메오 코바치치 한 명이 섰으며 2선에 마테우스 누네스,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가 자라집았다. 원톱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으로 낙점됐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역습 위기를 내줘 실점할 뻔했으나 에데르송의 선방으로 한 숨 돌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한 끝에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다. 헝가리 국가대표 수비수 케르케즈가 왼쪽 터치라인을 타고 깊숙하게 침투한 뒤 페널티지역으로 준 패스를 세메뇨가 상대 수비 등지고 받은 다음 순식간에 방향을 바꿔 오른발 슛 시도, 골로 완성한 것이다.

이후에도 세메뇨에 고전하던 맨시티 수비라인은 후반 19분 이날 경기 결승포를 내줬다. 케르케즈가 또 다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원톱 이바니우송이 넘어지면서 필사적으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본머스가 2-0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를 예감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7월까지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뛰던 케르케즈는 프리미어리그 2년 차를 맞아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이날 맨시티 수비라인을 헤집으면서 도움 2개를 한꺼번에 올렸다.

다급한 맨시티는 수비수임에도 최근 골 감각이 좋은 그바르디올이 추격포를 만들었다. 귄도안이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바르디올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홀란이 헤더골을 시도, 이를 트래버스가 막아내자 다시 왼발로 찼으나 볼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렸고 본머스는 또 한 번 대어를 잡았다. 본머스는 창단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맨시티를 이겼다.

이날 맨시티는 굴욕적인 기록을 하나 썼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해 1월 토트넘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경기 중 두 골 이상을 리드당했다. 맨시티가 이날 본머스전에서 82분간 0-2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게 지난해 초 토트넘전 이후 653일 만의 일이었다.

맨시티 입장에선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리그컵 원정 경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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