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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유격수, 이성규 '좋은 기운' 믿는다…"네일 상대 컨디션 위주 타선 구성" [KS4]

기사입력 2024.10.26 12:08 / 기사수정 2024.10.26 12:08

박진만(왼쪽 두 번째)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이성규를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왼쪽 두 번째)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이성규를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사상 첫 '라팍' 한국시리즈 승리를 견인한 외야수 이성규를 또 한 번 히든카드로 내세웠다.

삼성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삼성 1승 2패) 4차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전날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한다.

박진만 감독은 4차전 시작 전 공식 인터뷰에서 "한 자리를 놓고 고민했다. 그 포지션은 우익수였다"며 "이성규가 지금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4차전도 선발 라인업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적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하고 안방 광주로 돌아왔다. 3차전까지 패한다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에서 반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이성규를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이성규를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지난 25일 3차전에서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7이닝 1실점(비자책)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성규가 3회말 기아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쳐내며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성규는 호투하던 라우어를 상대로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결승 솔로 홈런으로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이후 5회말 김영웅, 7회말 김헌곤-박병호의 백투백까지 솔로 홈런 3방을 더 보태며 KIA를 4-2로 꺾었다. 2016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국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진만 감독은 KIA가 4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 가운데 이성규의 컨디션을 믿고 이틀 연속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좌타자 윤정빈 대신 현재 타격감이 좋은 이성규를 믿기로 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이성규를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이성규를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네일은 지난 21일 1차전(우천으로 서스펜디드 선언, 10월 23일 종료)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완벽했지만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 디아즈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렸다. 

KIA 벤치는 당시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에서 네일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만약 장대비가 쏟아지지 않아 게임이 중단된 뒤 서스펜디드가 선언되지 않았다면 흐름은 삼성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았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라인업은 컨디션 위주로 가려고 한다. 플레이오프 때는 (휴식기 동안) 게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선발투수 유형에 맞춰) 준비했던 대로 갔다"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IA 네일의 스위퍼가 워낙 좋다. 이걸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래도 1차전에서 우리 타자들이 네일을 한 번 경험했고, 우리 장타력도 살아난 상태다. 1차전보다는 대처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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