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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더 달아날 수 있을까···"김영웅 여유 있더라, 6회가 가장 중요" [KS1]

기사입력 2024.10.23 15:44 / 기사수정 2024.10.23 15:45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서스펜디드 1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서스펜디드 1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첫 득점 이후 서스펜디드 경기 선언으로 아쉬움을 삼킨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종료되면 2차전이 진행된다. 하루에 2승이 걸린 만큼 양 팀 모두 1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삼성은 1차전에서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타선이 5회초까지 KIA 타이거즈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꽁꽁 묶였지만, 원태인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6회초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면서 0의 행진을 멈춘 삼성이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삼성 원태인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삼성 원태인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6회초 삼성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디아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경기, 6회초 삼성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디아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경기 내내 내리던 비가 문제였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김영웅의 타석에서 장현식의 초구 볼 이후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은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 22일에는 그라운드 사정 및 비 예보로 인해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너무 자주 보네요"라며 웃은 뒤 "(우천 순연 이후) 하루 동안 바뀐 건 없다. 우리가 6회초에 추가점을 내는지, 또 점수를 낸다면 얼마나 내는지에 따라서 투수 쪽은 변화가 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중단 시점이었던 6회초 무사 1·2루 볼카운트 1볼에서 경기가 재개되는 만큼 삼성은 추가점을 뽑고 좀 더 격차를 벌리길 원한다. 박 감독은 "득점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6회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재개 이후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김영웅으로선 긴장감이 클 법도 하다. 하지만 김영웅은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 선수가 생각보다는 여유가 있더라. 본인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가 지나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7회초 2사 삼성 김영웅이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7회초 2사 삼성 김영웅이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서스펜디드 1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서스펜디드 1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KIA는 2차전에서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삼성은 1차전 경기 상황을 보면서 2차전 선발투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1차전 종료 이후 치러지는) 2차전도 준비해야 하니까 6회가 끝난 뒤에는 내부적으로 (2차전 선발투수를) 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좌완투수가 선발로 나오기 때문에 1명 정도는 변화가 있지 않을가 싶다. 2차전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1차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1차전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루 동안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에 대해서는 "지금은 잘 쉬었으니까 들이대야 한다. 비가 와서 많이 쉬었다. 강민호 선수에게 (프로 데뷔 이후) 21년 만의 첫 한국시리즈이기 때문에 그런 걸 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의 2차전 미출전 선수는 1차전 선발투수였던 원태인과 3차전 선발이 유력한 데니 레예스다. 박 감독은 "두 선수(원태인, 레예스) 모두 2차전까지 나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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