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치료' 마친 구자욱, 부산 NO '인천공항'으로 온다…18일 저녁 귀국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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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캡틴이 온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은 18일 오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한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당초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티켓을 끊었다. 이후 행선지를 바꿨다. 구자욱은 오후 7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구자욱은 무릎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처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르윈 디아즈의 타석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다.

이어 디아즈의 뜬공을 LG 유격수 오지환이 놓쳤다. 구자욱이 다리를 절뚝이며 홈으로 들어왔다. 투혼을 발휘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해당 경기서 10-5로 승리했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된 구자욱은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캡틴으로서 팀을 이끌어 온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3, 4차전 출전이 불가능해도 삼성의 잠실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16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16일부터 18일까지 치료를 진행한 뒤 귀국하기로 했다. 이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구자욱의 상태에 관해 언급했다. 당시 박 감독은 "통증은 더 가라앉았다고 한다. 목발은 짚지 않고 있다. 다만 목발 없이 걸었을 땐 통증이 있는 상황이다"며 "선수마다 회복의 정도가 다르다. (부상 부위가) 얼마만큼 회복됐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구자욱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3, 15일 안방 대구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서 모두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지난 17일 잠실서 펼쳐진 3차전서 0-1로 석패해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허용했다.

4차전은 18일 잠실서 개최될 예정이나 날씨가 변수다. 오전부터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다. 만약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4차전은 19일 잠실서 펼쳐진다. 앞서 지난 14일로 예고됐던 2차전이 비로 인해 한 차례 미뤄진 적 있다. 궂은 날씨가 계속해서 플레이오프에 훼방을 놓는 중이다.

삼성은 지난 16일 구자욱의 일본행 소식을 전하며 "10월 19일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이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