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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비"…반긴 LG, 선발 엔스→손주영 변경 [PO2]

기사입력 2024.10.14 18:27 / 기사수정 2024.10.14 18:27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비로 인해 플레이오프 2차전이 취소된 가운데, LG 트윈스가 선발투수에 변화를 줬다. 디트릭 엔스가 아닌 손주영이 2차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선발투수가 바뀌었다"며 "(손)주영이가 2차전 선발로 나온다. 3차전 선발은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LG는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10으로 패배했다. LG 입장에서는 데니 레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최원태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타선이 7회초에만 3점을 뽑는 등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격차를 더 좁히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대구, 김한준 기자


LG로선 분위기를 바꿀 계기가 필요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소화한 LG는 하루만 쉬고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했고, 피로 누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가 LG의 부담을 덜어줬다. 14일 오전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약한 비가 내렸고, 오후 3시께 비의 양이 많아졌다. 홈팀 삼성 선수들과 원정팀 LG 선수들 모두 실내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4시 45분께 우천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5일에 진행된다.

KBO의 결정을 반긴 염 감독은 "우리한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루 정도는 쉬었으면 했다. 조금은 도움이 되는 비인 것 같다"며 "(우천취소로 인해서)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7회말 LG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7회말 LG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선발에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원태인을 2차전 선발로 예고했고, LG의 경우 엔스 대신 손주영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손주영을 2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트레이닝 파트와의 상의를 통해서 선발진에 변화를 줬는데, 비로 인해 일정이 조정되면서 원래 계획대로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한 번 더 체크했고,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회복 속도도 중요하고,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 본인과 트레이닝 파트 모두 동의해서 (손주영을 2차전 선발로) 결정하게 됐다"며 "비가 오게 되면 주영이가 2차전 선발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만으로 되는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3, 4차전 선발이 확정된 건 아니다. 다만 엔스가 좀 더 휴식을 취하고 선발 등판하게 된 건 LG 입장에서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염 감독은 "엔스가 3일 또는 4일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여유롭게 나갈 수 있게 됐다. 회복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불펜에서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제외하면 무리한 게 없다. 어쨌든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소화하는 데 부담이 없다. 감독 입장에서 좀 더 확률이 높은 옵션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2사 1,3루 LG 문성주가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2사 1,3루 LG 문성주가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외야수 문성주의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염경엽 감독은 "(우천취소 이전에 구성했던 라인업에서) (문)성주를 뺐다. 햄스트링 통증이 약간 있다고 해서 성주를 대타로 기용하려고 했고, (김)범석이를 9번에 배치하려고 했다"며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좋지 않다고 하면 성주가 대타로 나가고, 범석이가 스타팅으로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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