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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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수 상대 침묵 깨트렸다...오타니, 월드시리즈 향한 '64%' 확률 잡다

기사입력 2024.10.14 15:31 / 기사수정 2024.10.14 15:31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가을야구 무대에서 반등을 기대케 했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의 첫 타석은 범타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메츠 선발투수 우완 센가 코다이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일본인 빅리거간 맞대결에서 첫 타석은 센가의 승리였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센가를 강판시키고 팀에 3-0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메츠 투수 데이빗 피터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면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까지 골라내면서 이날 세 차례나 베이스를 밟았다.

오타니는 2024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페넌트레이스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의 역사를 창조했다. 자신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원)를 투자한 다저스에게 맹활약으로 보답했다.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두 시즌 연속 10승-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의 위업을 달성한 데 이어 전인미답의 경지를 이뤄냈다.

오타니는 2024 시즌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았다. 지난해까지 에인절스에서 '야구' 없는 쓸쓸한 가을을 보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NLDS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의 NLDS 5경기 성적은 타율 0.200(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 OPS 0.623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샌디에이고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1차전 3점 홈런을 제외하면 특유의 파괴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다만 NLCS 1차전부터 멀티 히트를 생산,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다저스도 1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일본 국적 선수인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7전 4승제로 치러진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된 경우는 전체 191번 중 123번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 64%를 잡은 셈이다.  

다저스의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규리그를 60경기만 치르고 포스트시즌 운영 방식도 바뀐 '미니 시즌'이었던 탓에 가치를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88년이 다저스가 정상적인 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마지막 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AP/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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