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필승 의지를 불태우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박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로 진용을 갖춘다. 윤정빈이 2번타자로 기용돼 김지찬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맡은 점이 눈에 띈다.
박 감독은 "타격파트와 전력분석에서 회의했다. 김헌곤과 윤정빈과 비교했는데, 김헌곤은 출루보다는 공격이 적극적인 타자. 윤정빈은 시즌 내내 좋은 활약 했고, 출루율이 높았다. 중심타자에게 연결할 확률을 높이고자 윤정빈을 2번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외야수 윤정빈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승제)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대구, 김한준 기자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삼성.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뒤 약 2주간 상대 팀의 일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기간 에이스 코너 시볼드와 베테랑 투수 백정현 등이 부상으로 빠지는 여러 악재가 나왔지만, 이를 잘 극복해 목표하는 한국시리즈를 가려 한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하며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었다. 백정현마저 부상당해 더 고민이 많았다. 야수를 추가 배치하려 하다가 불펜에 필요한 것 같아 투수 쪽을 한 명 추가했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갔다. 이득이 되지 않을까 봤다. LG와 KT 위즈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서도 강팀이었다. 성향이 다르다. 두 팀은 야구 구사 능력도 다르다. 회의를 통해 준비를 잘했다. LG 작전 야구를 어떻게 방어할지 준비했다"라고 얘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대구, 김한준 기자
현역 시절 현대 유니콘스를 시작으로 삼성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등에서 활약했던 박 감독. 선수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을 뛴 경험은 있지만, 지도자와 감독으로는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남다를 소감에 관해 박 감독은 "시즌 때와 같은 것 같다. 주변에서 '긴장했나' 물어보기도 했다. 상대 팀 결정되기 전에 못 잤는데, 결정되고 좀 더 편하게 잤다. 긴장도는 감독으로서 게임을 통해서 느끼겠지만, 이전까지는 시즌 때와 똑같다. 많은 분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것 빼고는 시즌 때와 똑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VS KIA 타이거즈) 대비를 위해서라도 플레이오프를 4차전 안에 끝내리라 다짐했다. "4차전 안에 끝내야 가장 좋을 것 같다. 그래야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4차전 안에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