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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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는 현금삭제기" 경질 이유 또 떴다...매과이어 내보내려다 1765억 날려

기사입력 2024.10.12 16:43 / 기사수정 2024.10.12 16: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경질론이 여전히 남아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진한 이적시장 실적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텐하흐가 한때 부진했던 매과이어를 대체하기 위해 센터백에 1억 파운드(약 1765억원)를 투자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텐 하흐가 매과이어를 대체하려고 1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기록은 그가 여전히 맨유 최고의 센터백임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부임 이후 2022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5670만 파운드(약 1001억원)에 영입했다. 이어 이번 여름에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4270만 파운드(약 753억원)를 주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했다. 이미 두 선수에게 약 1억 파운드가 들어간 셈이다. 



매체는 "우리가 수집한 데이터는 매과이어가 실제로 꽤, 아주 가장 폼이 좋은 맨유 센터백이다. 데뷔 시즌에 안정적인 활약 이후, 매과이어는 팬들의 분노에 직면했다. 의문스러운 부진한 경기력 이후 라이벌들로부터 놀림의 대상이 됐고 전문가들의 비판의 대상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으로부터 주장직을 받았지만, 이것이 그를 돕지 못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2023년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 조합에 밀려났다"라며 어려웠던 시기를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엔 매과이어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판매하려 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다시 경쟁을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그리고 그는 경쟁에서 승리했다. 



현재 매과이어는 올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13개의 기록 중 9개에서 마르티네스, 더리흐트를 앞서고 있다. 90분당 경합 성공에서 매과이어는 5.3회, 마르티네스는 2.9회, 더 리흐트는 4.8회를 기록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매과이어는 90분당 5.03회를 시도해 3.42회를 성공, 두 선수보다 앞섰다. 매과이어가 다른 두 선수보다 뒤지는 기록은 태클 시도와 성공, 그리고 기회 창출이다. 태클에선 마르티네스가 시도 1.49회, 성공 1.03회로 앞섰고 매과이어가 1.21회 시도해 0.6회 성공해 2위였다. 더 리흐트는 1.01회 시도해 0.4회 성공에 그쳤다. 

기회 창출에선 매과이어가 0.2회로 최하위였다. 더 리흐트가 0.6회로 최고였으며 마르티네스가 0.34회로 2위였다. 매과이어와 더리흐트가 공동 1위를 차지한 건 2개로 슈팅 숫자와 득점이다. 두 선수는 1.41회 슈팅을 시도해 0.2골을 넣었다. 마르티네스는 득점이 없다. 

매과이어와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엔 유례없이 많은 수비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도 부상이 잦았고 지속해서 출장하지 못했다. 그 결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골득실(-1)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번 시즌 매과이어는 리그 개막 첫 2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1-2 패배 당시 실수를 범해 대니 웰백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더 리흐트는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력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들고 있다. 맨유는 현재 애스턴 빌라전 무실점을 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7실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종종 "난 더 리흐트가 매과이어보다 더 낫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46분 코너킥에서 3-3을 만드는 극장 동점 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가져오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물론 매과이어도 상당히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2019년 여름 당대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700만 유로(약 12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한 그는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547만원)로 맨유 선수단 전체 주급 순위 7위다. 더 리흐트보다 5000파운드(약 882만원) 적다. 

다만 매과이어가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지금도 보여주고 있는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당장 맨유 수비진 안정화가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7경기를 치른 현재 맨유는 14위에 골득실이 -3으로 중위권 팀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텐 하흐는 이번 여름, 직전 시즌 FA컵 우승으로 맨유와 재계약을 맺고도 다시 경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맨유 이사회는 7시간에 걸친 장기간 회의에도 텐 하흐를 신뢰하기로 하면서 오는 19일 오후 11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경기에 지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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