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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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3부리거 백승호, 버밍엄과 4년 장기 재계약…"내 커리어에 좋은 선택" [오피셜]

기사입력 2024.10.08 06:43 / 기사수정 2024.10.08 06:5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영국 3부리그 선두 버밍엄 시티와 재계약을 맺었다. 

버밍엄은 7일(한국시간) 한국 미드필더 백승호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1월 전북 현대에서 입단한 백승호는 적어도 2028년 여름까지 버밍엄에서 미래를 헌신한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 이라크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6인 명단에 포함된 뒤 일주일만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백승호는 2024-2025시즌 리그원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시작하면서 대표팀 발탁은 당연했다. 그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 체제에서 단 2분만 빠지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가 됐고 버밍엄의 1위 질주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백승호는 구단을 통해 자신이 버밍엄에 남는 것이 개인적으로 왜 완벽한 리그였는지 조명했다. 

백승호는 "난 버밍엄과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행복하다. 새 시즌이 시작된 이래 난 우리가 정말 정말 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매일 하는 것과 매 경기 뛰는 방식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좋은 프로세스에 있다고 확인할 수 있다. 난 여기에 남는 것이 내 축구 커리어에 좋다고 느끼고 있다. 

나아가 데이비스 감독의 존재도 백승호의 재계약에 큰 역할을 했다. 새로 부임한 데이비스는 백승호에게 알맞은 축구 스타일을 버밍엄에서 보여주고 있다. 

백승호는 "데이비스 감독과 처음 일한 날부터 모두가 뭔가 다르다고 느꼈다. 그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자신감과 캐릭터가 있다. 난 선수들이 매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모든 걸 더 쉽게 해주고 있고 그는 우리를 매일 푸시하고 있다"라며 데이비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또한 대표팀에 뽑힌 것에 대해서도 백승호는 "모든 게 구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항상 날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 내가 쉽게 플레이하도록 도와준다. 동료들, 코치들과 함께 있으면 모든 것이 더 쉬워진다. 대표팀에 차출된 건 전적으로 구단 사람들 덕분"이라고 지금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난 백승호가 이번 시즌은 물론 향후 몇 년 동안 핵심 선수가 될 거라고 항상 확신했다"며 "훌륭한 성격을 가진 훌륭한 선수다. 개인적으로 그를 잃을 실질적인 위협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훌륭했고, 그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백승호의 기량에 만족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전북현대에서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며 2년 반 계약을 맺어 다시 유럽 무대이 진출했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 18경기에 나섰다. 이적 후 전 경기 출전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전에선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강등으로 빛이 바랬다. 

강등 직후, 백승호에게 여러 2부리그 팀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는 버밍엄에 남았고 심지어 장기 재계약까지 맺었다. 이는 최근 구단을 인수해 축구단 운영권을 쥔 미국 투자회사 '나이트헤드 자산운용'을 운영하는 톰 와그너와 또 다른 소수지분을 가진 전미풋볼리그(NFL) 레전드 톰 브래디의 영향도 있다. 

버밍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백승호를 남긴 데 이어 이적료로 3546만유로(약 526억원)를 투자해 리그원 역대 최고의 투자를 했다. 



그 결과가 곧바로 나오고 있다. 버밍엄은 현재 리그원 단독 선두(7승 1무 1패·승점 22)를 달리고 있다.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 롭 멕킬헤니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렉섬이 2위(6승 2무 2패·승점 20)로 추격하면서 승격 경쟁 중에 있다. 

백승호는 올 시즌 리그원 9경기, 808분을 출전하며 한 경기를 제외하고 풀타임 활약하고 있다. 6라운드 렉섬과의 홈 경기에서 동료 이와타의 득점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좋은 경기 감각을 이어가면서 그는 오랜만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백승호는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버밍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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