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브라질 대표 페인 게이밍을 가볍게 제압하면서 8강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T1은 5일 오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페인 게이밍과 경기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1승(1패) 그룹에 합류하면서 8강 진출의 첫 발을 뗐다.
T1은 패기 넘치는 페인 게이밍에 초반 '구마유시' 이민형의 드레이븐이 쓰러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T1은 상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오너' 문현준의 바이는 먼저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잘 짜면서 페인 게이밍을 크게 압박했다.
페인 게이밍의 노림수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T1은 문현준의 바이가 굳건하게 오브젝트 컨트롤에 나서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8분 T1은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요네가 바이의 어시스트와 함께 킬 포인트를 확보하고, 10분에는 탑 라인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스노우볼 속도를 끌어올렸다.
어느새 T1은 12분 만에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고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쉴 새 없는 노림수로 15분에는 5000골드까지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가파른 스노우볼에 페인 게이밍은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22분 T1은 '내셔 남작' 사냥과 함께 무려 4명의 적을 잡아내고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24분 적진을 폐허로 만든 T1은 '킬 쇼'를 벌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