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침착하게 G2를 제압하고 스위스 스테이지 2승을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4일 오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G2와 경기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2승 라인에 합류해 8강 직행을 노리게 됐다.
한화생명은 '제카-바이퍼'의 체급을 믿고 후반 지향형 조합으로 G2를 상대했다. 날카로운 움직임의 '피넛' 한왕호 세주아니가 더해지자 한화생명의 운영 속도는 점차 빨라졌다. 특히 한화생명은 8분 경 사냥하기 힘든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요네를 요리하고 더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난하게 G2의 노림수를 방어한 한화생명은 15분 만에 3000골드 격차를 내면서 흐름을 유지했다. G2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역전을 도모했다. 18분 G2는 탑 라인 고속도로를 내고 한화생명과의 성장 격차를 좁혔다.
G2는 한화생명의 쌍포 화력이 올라오기 전 20분 깔끔한 받아치기로 균형을 맞췄다. '내셔 남작' 사냥으로 인해 두 팀간의 성장 차이는 3000 이상에서 0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꾸역꾸역 따라가던 G2는 30분 한화생명을 각개격파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내고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강화된 미니언과 함께 돌진하는 G2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한화생명은 무리하는 G2를 33분 봇 라인 2차 타워에서 밀어내고 방어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이 5대5 한타에서 강점이 있었지만 G2는 지독한 사이드 라인 운영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40분 한화생명은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선보인 승부사 기질이 빛났다. G2의 사이드 라인 공략을 막고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했다.
G2의 난전 유도 속 한화생명의 침착함이 빛났다. 45분 안정적으로 '내셔 남작 버프' 확보 이후 각종 압박을 털어낸 한화생명은 결국 장기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