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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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연타석 3점포…SK, KIA에 완승

기사입력 2007.05.27 05:04 / 기사수정 2007.05.27 05:0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문학, 이동현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진영의 연타석 3점포를 앞세워 문학 야구장을 가득 메운 인천 팬들 앞에서 KIA를 물리쳤다. 26일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에서 SK는 7-3으로 승리하며 23승 15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기념해 SK는 이날 홈경기를 '인천시민 대축제의 날'로 지정해 3만 4백명의 만원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팬도 4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대성황이었다. 이만수 코치의 깜짝 이벤트까지 예정돼 있어 완연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2005년 4월 5일 KIA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SK는 '팬사랑'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모처럼 신바람을 내며 인천 팬들을 열광시켰다. 0-0이던 3회말 정근우의 2루타와 이호준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진영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 SK가 초반 분위기를 제압했다.

이진영의 방망이는 5회말에 다시 한 번 춤을 췄다. 조동화의 사구와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된 후 이진영은 이상화의 134km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또 넘겼다. 이진영의 3점포 두방으로 6-0이 되자 KIA는 백기를 드는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된 5회말 공격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보태 완승 태세를 갖춘 SK는 선발 레이번에 이어 조웅천, 가득염을 투입해 KIA의 반격을 3점으로 막아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 선발 레이번은 7이닝동안 4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한국 무대에서 단 한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레이번은 7연승의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이진영의 벽을 넘지 못한 KIA 선발 이상화는 4.1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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