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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s SSG' 혈투 즐긴 제러드…"난 큰 경기 강해, 평소처럼 뛰겠다" [WC1]

기사입력 2024.10.02 17:51 / 기사수정 2024.10.02 17:51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한국에서 경험하게 된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제러드는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러드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기대가 되고 흥분된다. 정규리그를 하는 이유는 포스트시즌을 뛰기 위해서다"라며 "전날 KT와 SSG 랜더스의 5위 결정전을 봤다. 기대했던 대로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제러드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헨리 라모스를 대신해 지난 7월 30일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다. 정규리그 총 38경기에 출전, 타율 0.326(144타수 47안타) 10홈런 39타점 4도루 OPS 1.0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두산은 제러드가 타격은 물론 외야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주면서 치열했던 정규리그 순위 다툼을 4위로 마칠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끝낸 뒤 사흘 동안 재정비를 거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했다.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맞수는 지난 1일 저녁 결정됐다. KBO리그 최초로 거행된 '5위 결정전'에서 KT가 SSG를 4-3으로 꺾고 '잠실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산은 KT보다 체력적으로는 우위에 있지만 주전 포수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게 변수다.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만 1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제러드는 일단 "평소와 똑같이 게임을 준비했다. 오늘 KT 선발투수(윌리엄 쿠에바스) 공략이 준비한 데 계획대로 타석에서 수행하는 게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큰 선수가 되려면 큰 경기에서 잘해야 한다. 일단 나는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빅 게임에서 강한 선수들은 평소처럼 똑같이 꾸준하게 해내는 경향이 있는데 나도 그런 유형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제러드는 올해 KT전 3경기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쿠에바스와는 맞대결 경험이 없어 이날 타석에서 얼마나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5승 투수' 곽빈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군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도입됐다. 정규리그 4위팀이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반면 5위팀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만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은 100%다. 시리즈가 2차전까지 이어진 것도 2016년(4위 LG 트윈스 vs 5위 KIA 타이거즈), 2021년(4위 두산 베어스 vs 5위 키움 히어로즈) 두 차례뿐이었다.

사진=잠실,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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