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를 1일 공개했다. KT와 두산은 각각 윌리엄 쿠에바스, 곽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가을야구가 시작된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를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2024시즌 다승왕'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를 1일 공개했다.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은 곽빈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73⅓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했고, 두산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4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였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KT가 로하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SSG에 4:3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는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엄상백을 선발로 활용했으며, 경기 중반 이후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을 불펜투수로 활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대비해 쿠에바스를 미출전 선수로 분류했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승을 거둬야 한다.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해야 하는 만큼 1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1일 경기에서 불펜 대기했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경기 중반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7⅔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무실점 이닝을 마친 두산 선발 곽빈이 수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곽빈은 올 시즌 KT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6경기에 등판해 35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1.51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5일간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곽빈뿐만 아니라 팀도 KT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올 시즌 두산은 KT전에서 12승4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섰다.
두산은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고,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두산으로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 만에 마무리하고 힘을 비축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