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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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뒤집은 KIA, 꽃감독은 국대 좌완 부활투 주목..."지금 컨디션 유지하길 바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9.29 10:39 / 기사수정 2024.09.29 10:3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위팀의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6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KIA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12-8로 이겼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아쉬움을 털고 승전고를 울렸다.

KIA는 이날 김도영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윤도현 2안타 3타점 1득점, 박찬호 2안타 1타점 2득점, 박정우 1안타 1득점, 이창진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변우혁 1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 김두현 1안타 1득점 등 선발 출전한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김기훈 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 등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해 줬다. 최지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준영 1이닝 무실점, 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으로 뒷문을 잠갔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 지난 19일부터 1군에 복귀한 좌완 최지민의 호투도 수확이었다. 최지민이 필승조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KIA의 한국시리즈 불펜 운용도 수월해진다.

최지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 핵심 필승조로 활약,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다만 올해는 55경기 45⅓이닝 3승 3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16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중반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6회 이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결국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상위 타순에 포진된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가 멀티 히트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변우혁도 3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마운드에서는 최지민의 호투가 눈에 띈다. 부상에서 복귀 후 구위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주길 바란다"며 "많은 원정 팬분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하루 잘 쉬고 정규리그 최종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이날 1회초 무사 1루, 3회초 무사 2루, 4회초 1사 1루, 5회초 무사 1루 등 2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 5회까지 0-6으로 끌려갔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구위에 눌리면서 패색이 점점 짙어졌다.

하지만 KIA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터진 윤도현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 변우혁의 2타점 2루타,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말 수비에서 롯데에게 2점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7회초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마운드의 집단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원준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IA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서건창이 롯데 좌완 영건 송재영에게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했지만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는 행운까지 겹쳤다. 이어 한승택과 김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뒤집었다. 윤도현의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쳐내면서 게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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