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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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으로 가득찬 인천... 글로벌 트레이너들, 게임 즐기고 관광도 하고 '일석 이조'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9.28 18:02 / 기사수정 2024.09.28 18:02



(엑스포츠뉴스 인천, 임재형 기자) 지난 2022년에 이어 한국에 '포켓몬 고'의 '사파리 존' 행사가 다시 돌아왔다. 2년 전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고 사파리 존' 행사는 약 3만 3200명 이상의 트레이너(유저)들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당시 유저들은 약 27만 7000km를 탐험하고, 735만 마리 이상의 포켓몬을 포획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채로 일상에 복귀했다.

고양시와 '포켓몬 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나이언틱은 2024년에는 인천과 손잡고 다시 한번 '사파리존'을 개최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지는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은 인천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송도 센트럴파크를 포함해 유명 관광지 10곳이 공식 루트로 선정됐다. 이에 참여자들은 인천의 아름다움을 함께 발견하고, 인천 관광과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가족 관광객부터 외국인까지... 현장감으로 가득찬 송도 센트럴파크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의 메인 현장인 송도 센트럴파크는 행사를 즐기기 위한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의 티켓을 2종류로 구성했다. 일반 입장 티켓을 구매한 트레이너는 3일 간의 이벤트 날짜 중 하루를 선택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송도 센트럴파크 내에서 '사파리 존' 콘텐츠가 포함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추가로 시티와이드 티켓을 구매한 유저는 일반 입장 티켓의 이벤트 날짜 외 1일 또는 2일을 선택해 송도 센트럴파크를 제외한 인천광역시 전역에서 이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명 관광지 10곳에 루트가 선정된 만큼 유저들은 포켓몬을 포획하면서 동시에 인천광역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송도 센트럴파크서 이용자는 귀여운 피카츄로 만들어진 바이저를 받고 현장을 탐험할 수 있다. 현장은 커뮤니티 허브, 포토존, 배틀 존(팀 라운지, 배틀 라운지), 트레이딩 존, 피카츄 만남의 광장, 피카츄 벌룬 등 '포켓몬 고' 유저라면 흠뻑 빠질만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2년 전에도 수많은 트레이너들의 사랑을 받았던 애교 만점의 피카츄들에 더해 송도 센트럴파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 피카츄 풍선은 참여 유저들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자, 외국인 트레이너도 눈에 띄었다.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포켓몬 고'의 특별한 게임성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오산에서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 현장을 방문한 한서우(12) 어린이는 "지난 2016년 '포켓몬 고'를 시작했는데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오전에 가족들과 출발해 인천에 방문했다"며 "가족 모두 티켓을 구매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색이 다른(이로치) 포켓몬을 갖고 싶었다. '포켓몬 고' 행사가 다른 곳에서도 열린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에드워드 우 '포켓몬 고'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이번 주말 수천 명의 트레이너들에게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나이언틱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함께 세계를 탐험하며 '포켓몬 고'를 사랑하는 유저들과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켓몬 고'로 나이언틱의 목표를 구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포켓몬 사냥에 더해 관광까지 '일석 이조'... 특별한 경제효과 기대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이 특별한 이유는 단연 인천의 유명 관광지와 연계된 점일 것이다. 인천관광공사와 손을 잡은 나이언틱은 인천 전체가 '포켓몬 고'로 물들 수 있도록 유명 관광지 10곳에 공식 루트를 선보였다. 이에 송도 센트럴파크를 찾았던 가족, 연인, 외국인 관광객 모두 송도미래길, 청라호수공원, 덕진진, 광성보, 인천 수목원, 인천 대공원, 차이나타운, 월미도문화거리, 인천 골목문화투어(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인천의 매력과 포켓몬 수집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게 됐다.

'포켓몬 고 사파리 존'의 경제 효과는 앞선 행사에서 증명된 상태다. 지난 2022년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포켓몬 고 사파리 존'은 2070만 유로(약 272억 2800만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면서 '포켓몬 고' 현장의 저력을 입증했다.



당시 행사는 숙박, 식음료 등의 직접 지출,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이 얻는 간접 지출, 일자리 창출 등 모든 측면에서 세비야 경제의 활성화를 이뤄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 중 36%가 향후 1년 내에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세비야는 관광 명소로도 혜택을 얻었다.

이에 올해 '포켓몬 고 사파리 존'이 열린 인천도 지역 경제에 순풍이 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한국에서 열린 '포켓몬 고'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뤄낸 만큼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김은효 인천시청 관광마이스과 과장은 "이번 행사로 인천을 홍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이 힘써주신 모든 분들과 이 자리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을 즐겁게 즐기시고 앞으로도 인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나이언틱 제공, 게임 플레이 캡처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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