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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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목표는 2025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KT 신인' 1R 김동현+2R 박건우의 다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9.28 13:36 / 기사수정 2024.09.28 13:36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 신인 투수 김동현(1라운드·서울고), 박건우(2라운드·충암고)가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025 신인 선수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신인 선수 11명은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상견례 시간을 가졌으며, 오리엔테이션(OT)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경기 전에는 신인 선수 11명이 부모와 함께 시구 및 시포 행사에 임했으며, 5회말 종료 이후 클리닝타임 때 팬들에게 각오를 전하면서 첫 인사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동현은 "프로 선수가 돼 이렇게 인터뷰를 하러 왔는데, 야구장이 보이니까 비로소 내가 프로 선수가 됐다는 걸 한 번 더 느끼게 됐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을 만나뵙게 되면서 '여기가 내가 던질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아서 앞으로 던질 날을 고대하면서 열심히 운동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건우는 "프로에 오니까 취재진이 많아서 이것만 보더라도 '확실히 프로와 아마추어는 다르구나'라는 걸 느낀 것 같다"며 "상견례 때 (선배님들을) 처음 봤는데, 확실히 TV에서만 보던 분들이 눈앞에 있으니까 많이 긴장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건우와 김동현이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배'는 윌리엄 쿠에바스, 손동현이다. 김동현은 "쿠에바스 선배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몸도 좋다. 조만간 야구장에 와서 훈련할 때 찾아오면 궁금한 것들을 다 가르쳐 주신다고 해서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KT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했고, 체형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서 던지는 투구 메커니즘이나 이런 것도 가끔 참고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투구 루틴에 대해서 확고하다 보니까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건우는 "손동현 선배님이 힘든 상황에서 등판하셨는데, 나 또한 학교에서 그런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선배님과)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다. (정규시즌 일정이) 144경기임에도 매 경기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막내 구단' KT, '레전드' 이강철 감독과 함께하게 된 소감은 어떨까. 김동현은 "끈끈한 팀이고, 분위기도 자유롭지만, 운동할 때는 팀워크가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강철 감독님께서 투수 육성을 잘하시니까 투수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배울 점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오랜 시간 잘 던지셨고 우승도 경험하셨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좋은 투수들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다 배운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

박건우는 "KT가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올해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투수 쪽에서도 젊은 선배님이 많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다가가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투수에게 있어서 경험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은 경험이 많은 분이시기 때문에 노하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목표도 정해졌다. 두 선수 모두 2025년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동현은 "아직 신인이라 선배님들께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물어보고, 내 루틴이나 몸을 관리하는 법을 정립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해 1군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선발이든 불펜이든 1군 FA 등록 일수 145일을 채우는 걸로 목표를 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건우는 "지난해에 많이 던지고 준비하는 단계에서 똑같이 했는데, 많이 던진 만큼 운동량도 많아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많이 운동하면서 잘 준비할 것이다. 당연히 1차적인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신인왕도 노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수원,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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