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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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잘하는데 SSG 맹추격…'와카 주인공' 누구?→사상 첫 5위 타이브레이커 성사되나

기사입력 2024.09.27 08:38 / 기사수정 2024.09.27 08:46

왼쪽부터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5위,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까.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종료가 눈앞이다.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5개 팀 중 4개 팀은 확정됐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각각 1~4위에 자리 잡았다. 가을야구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5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여전히 줄다리기 중이다.

9월 1일까지만 해도 KT가 5위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당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5게임 차로 뒤를 쫓았고, SSG는 8위로 처져 있었다. KT와는 3게임 차였다.

그런데 SSG가 9월 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6연승을 달리는 등 17경기서 11승1무5패를 자랑했다. 9월 승률 0.688로 리그 1위에 올랐다. KT는 15경기서 8승7패, 승률 0.533를 빚었다. 선전했으나 SSG의 맹추격에 쫓겼다.

지난 24일 KT가 롯데에 5-1로 승리하고, SSG가 LG에 5-14로 패하며 두 팀의 격차는 1게임 차가 됐다. KT가 한 걸음 앞섰다. 이후 KT는 경기가 없었고, SSG는 25~26일 창원서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렀다. 2연승으로 승리를 쓸어 담으며 다시 KT를 위협했다. 두 팀은 각각 시즌 70승2무70패, 승률 0.500로 나란히 섰다. 공동 5위에 함께 이름을 새겼다.

남은 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예정이다. 두 팀 모두 2경기씩 남겨뒀다. KT는 27~28일 안방인 수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SSG는 28일 대전 한화전, 30일 인천 키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를 어떻게 끝마치느냐에 따라 최종 순위는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KT 위즈 선수들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수들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만약 두 팀이 144경기를 다 끝낸 시점에도 동률을 이룬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KBO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이 개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년 1위 결정전을 먼저 도입했다. 그해 KT와 삼성이 정규시즌을 동률로 마쳐 역대 최초로 1위 결정전을 펼쳤다. 당시 KT가 삼성을 1-0으로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손에 넣었다.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정복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이어 KBO는 2022년 3월, 5위 결정전 도입을 발표했다. 두 팀이 정규시즌 5위로 동률을 이루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정규리그 4·5위 맞대결) 전날 단판으로 5위 결정전을 치른다고 전했다. 2~4위는 동률 팀이 나오면 시즌 맞대결 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2022년에는 5위 KIA가 6위 NC를 2게임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에도 5위 두산이 6위 KIA를 1게임 차로 제쳐 5위 결정전이 개최되지 않았다. 

올 시즌 최초로 5위 결정전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KT는 사상 첫 1위 결정전에 이어 5위 결정전까지 치르는 팀이 된다.

올해 정규시즌 KT와 SSG는 상대 전적 8승8패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다득점에선 KT가 앞섰다. 5위 결정전이 열린다면 KT의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혈투 끝 5위를 거머쥔 팀은 4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수놓게 된다. 우선 5위 관문부터 통과해야 한다.

SSG 랜더스 선수들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선수들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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