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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동반 활약 미소 지은 이범호 감독…"두 명의 도현이가 경기를 이끌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9.25 06:45 / 기사수정 2024.09.25 06:45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의 활약,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7: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현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의 활약,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7: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현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다. '도현 듀오' 김도현, 윤도현의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의 시즌 성적은 85승2무53패(0.616)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6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4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전 6이닝) 및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경기 후반에는 유승철(1이닝 무실점), 박준표(1이닝 1실점)이 구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삼성전에 이어 테이블세터를 책임진 김도영과 윤도현이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번에 배치된 박찬호도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KIA 박찬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윤도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KIA 박찬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윤도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KIA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몰아붙였다. 1회말 안타 2개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고종욱의 땅볼 때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주도권을 잡은 KIA는 2이닝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2회말 1사 1·2루에서 등장한 윤도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2루주자 김호령과 1루주자 김도영이 차례로 득점하면서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박찬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6점 차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IA는 8회말 추가점까지 뽑으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변우혁의 안타, 한준수와 김호령의 볼넷 이후 무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3루주자 변우혁을 홈으로 안내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가 1실점하긴 했지만, 2사 1루에서 김현준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6점 차 리드를 지켰다.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포효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포효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두 명의 도현이가 오늘 경기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제구와 구위 모두 위력적이었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라며 "타격에서는 윤도현이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멀티히트 좋은 활약을 해줬다. 확실히 타격에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3번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찬호도 활발한 공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며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KIA는 홈 7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구단 최다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범호 감독은 "계속해서 만원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주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IA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에이스' 양현종이 박진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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