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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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정현우 포함' 신인 14명과 처음 마주한 사령탑…"부단한 노력 필요하다는 메시지 전달"

기사입력 2024.09.23 17:41 / 기사수정 2024.09.23 17:4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025 신인 선수와 가족 7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신인 선수와 가족들은 라커룸과 웨이트장, 전력분석실 등 앞으로 사용하게 될 선수단 시설을 견학했다. 이후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으며, 클리닝타임에는 1루 응원단상에 올라 키움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또 키움은 신인 선수 14명과 계약을 진행했다.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정현우(덕수고)가 구단과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된 투수 김서준(충훈고)이 2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밖에 2라운더 내야수 염승원(휘문고·1억6000만원), 3라운더 어준서(경기고·1억1000만원), 내야수 여동욱(대구상원고·1억원), 투수 박정훈(비봉고) 등 나머지 선수들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본 계약에 앞서 선수와 가족들에게 계약 관련 사전 설명회를 열고,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상호 간 이견 없이 14명 전원과 순조롭게 계약을 마쳤다.

상견례를 통해 신인 선수들을 처음 만난 홍원기 감독은 "잠깐 봤다. 마음 같아서는 강의를 하고 싶었다. (정현우가) 첫 번째에 서 있길래 '저 선수가 좋은 선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웃은 뒤 "워낙 그날 행사가 알차게 준비돼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길게 이야기할 시간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짧은 시간 동안 신인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무엇이었을까. 홍 감독은 "1차적인 목표와 꿈을 이뤘기 때문에 이제부터 진짜인 만큼 계획을 잘 세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수년간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성장으로 성과를 냈다. 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김윤하, 김건희, 김연주, 전준표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키움의 일원이 된 선수들이 그 흐름을 이어갔으면 하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현장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고, 또 스카우트팀과 프런트에서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 휼륭한 선수들이 있다면 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있을 때 현장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며 "아직 훈련이 많이 남은 만큼 그런 시간을 통해서 좋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선수의 생각을 들을 시간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마무리캠프의 경우 계획을 잡고 있긴 한데, 아직 구체적인 건 정해지지 않았다. 큰 틀에서는 (신인 선수들이) 11월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는 걸로 아는데, 기존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일이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38경기 57승81패(0.413)의 성적을 남긴 키움은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23일 휴식 이후 24일 한화 이글스와 홈 최종전을 소화하고, 25일 대구 삼성전, 26일 잠실 LG 트윈스전, 27~28일 수원 KT 위즈전에 임한다. 우천으로 취소된 20일 문학 SSG 랜더스전은 29일 이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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