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윤준혁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부상주의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KT는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주전 내야수 김상수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상수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18일 수원 삼성전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격 도중 빗맞은 파울 타구로 인해 오른손 5번째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했다. 올 시즌 다쳤던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며 부종이 생겼다.
이강철 감독은 "먹힌 타구 때문에 손가락이 부었다. 그래서 어제(18일) 경기 도중 교체했고, 오늘(19일)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한 KT는 내야수 윤준혁을 말소하고 내야수 권동진을 콜업했다. 윤준혁은 지난 18일 수비 훈련 도중 공에 왼손 3번째 손가락을 맞았다. 손가락이 골절돼 복귀까지 2~3개월가량 필요하다는 병원의 소견을 받았다.
이 감독은 "윤준혁은 펑고 받다가 손가락이 골절됐다. 마침 경기에서 활용하려던 참에 다쳤다. 꼭 그런 경우가 있다"며 "백업은 물론 주전으로도 쓰려고 했던 선수다. 어제도 원래 선발 출전시키려 했는데 다치는 바람에 라인업에 못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 나가려면 수비를 잘해야 하는데, (윤)준혁이는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이제 선발로 내보낼 수 있겠다 싶었다. 최근 몇 차례 선발로 쓰기도 했다"며 "그렇게 경기에 나가며 내년에 백업으로도 뛰면 잘 클 것이라 생각했다. 타격도 괜찮은 듯한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충암고 출신인 윤준혁은 2020년 2차 4라운드 3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줄곧 2군 퓨처스팀에 머물다 2022년 입대했다. 전역 후 팀으로 돌아온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197타수 68안타) 6홈런 33타점 43득점 19도루, 장타율 0.497, 출루율 0.432 등을 선보였다.
지난 6월 19일, 입단 후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1군과 2군을 오갔다. 지난 4일 다시 엔트리에 등록된 후에는 계속해서 1군에 머물렀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진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