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하흐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반슬리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출전 경기가 단 1경기 밖에 없는 안토니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턴하흐는 한 경기에 교체로만 나선 안토니가 훈련장에서 출전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억 유로(약 1474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안토니가 자취를 감췄다.
이에 맨유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훈련부터 제대로 하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진행된 반슬리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단 1경기만 출전하고 있는 안토니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맨유는 오는 18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반슬리와 올 시즌 카라바오컵 첫 경기(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에 한 기자가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안토니에게 이번 경기가 큰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턴 하흐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반슬리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출전 경기가 단 1경기 밖에 없는 안토니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턴하흐는 한 경기에 교체로만 나선 안토니가 훈련장에서 출전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
그러자 텐 하흐는 "내일 어떤 라인업이 나올지 지켜보면 된다. 우리는 매일 훈련하고 있고 선수들은 뛸 권리를 얻어야 한다"라며 "훈련에서 선수들이 해야 할 것들을 한다면, 그리고 태도가 좋고 훈련에서 성과를 보인다면, 그들은 뛸 권리를 얻을 것"이라고 훈련장에서 태도가 뛰어나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텐 하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분만 소화했다. 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원정 경기에서 그는 아무런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턴 하흐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반슬리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출전 경기가 단 1경기 밖에 없는 안토니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턴하흐는 한 경기에 교체로만 나선 안토니가 훈련장에서 출전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토니는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지난 2022년 여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안토니는 전 소속팀 스승이었던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력 대비 과다한 이적료 지출이란 비판이 일었다.
아니나 다를까, 안토니는 이적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 포함 공식전 47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다리 부상이 겹치며 고생했고 결정력에도 아쉬움을 보였다.
안토니는 2023-2024시즌엔 더욱 부진했는데, 리그 2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 선발 출장은 15경기에 그쳤고 교체로 14경기를 소화했다. 그사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그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턴 하흐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반슬리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출전 경기가 단 1경기 밖에 없는 안토니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턴하흐는 한 경기에 교체로만 나선 안토니가 훈련장에서 출전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욱 입지가 좁아지며 안토니는 결국 선택지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과거 탠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던 산초의 상황과 다른 듯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2023년 9월 4일 아스널전 패배 관련해 산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명한 뒤, 사과를 거부하면서 1군 훈련에서 제외된 산초는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으며 지난 시즌까지 턴 하흐와 불편한 동행을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단기 임대를 떠난 산초는 이번 시즌도 산초는 첼시에 1년 단순 임대로 텐 하흐를 떠났다.
훈련 태도와 생활 태도가 별개일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훈련장 안에서 텐 하흐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선수는 당장 경기에 뛸 권리를 챙기지 못한다. 턴하흐가 이를 직접 언급하면서 자취를 가춘 안토니는 당장 18일 반슬리전에도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턴 하흐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반슬리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출전 경기가 단 1경기 밖에 없는 안토니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턴하흐는 한 경기에 교체로만 나선 안토니가 훈련장에서 출전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편 턴하흐는 선수단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는 "(선발 명단을 짜면서) 머리가 아팠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지난해 이런 두통을 겪었지만, 가용할 선수들이 없었다"라며 "난 많은 선수들이 뛸 수 있길 바라고 우리가 경기마다 선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우리는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말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하고 선발뿐만 아니라 벤치도 그렇다. 기분 좋은 두통이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