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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양현종, 키움전 4⅓이닝 7실점→시즌 4패 위기 [광주 라이브]

기사입력 2024.09.15 16:16 / 기사수정 2024.09.15 16:16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줬다.

양현종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5월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5월 31일 광주 KT 위즈전 6실점) 및 피안타(종전 5월 14일 두산전 9피안타)를 떠안았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에서 4.06으로 상승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94⅓이닝을 기록 중이었다. 2500이닝까지 5⅔이닝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가지 않는다면 송진우(은퇴·3003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2500이닝을 달성할 것으로 보였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은 경기 초반 위기를 맞이했다. 1회초 키움의 테이블세터 김병휘와 이주형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1·2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의 좌익수 뜬공 이후 김건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양현종은 2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현을 야수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무사 1·2루에서 박수종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장재영의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와 김병휘의 3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흐름을 3회초까지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주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사에서 김혜성의 2루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건희에게 삼진을 유도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양현종은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낸 뒤 김재현에게 2루타를 헌납했고, 박수종의 1타점 적시타 때 실점했다. 장재영의 유격수 땅볼, 김병휘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이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승리투수 요건 충족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홈런 한 방에 크게 흔들렸다. 팀이 3-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좌익수 뜬공과 김혜성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김건희에게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양현종의 위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최주환의 2루타 이후 김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렸고, 박수종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실책까지 나오면서 2루주자 최주환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임기영을 호출했고, 양현종은 개인 통산 2500이닝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임기영이 올라온 뒤 승계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크게 불어났고, 두 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팀이 6회초 현재 3-8로 지고 있는 가운데,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끝낸다면 양현종은 시즌 4패째를 떠안게 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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