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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온다' 김하성, 어깨 부상 털고 팀 훈련 합류…사령탑도 만족 "좋은 진전"

기사입력 2024.09.06 13:39 / 기사수정 2024.09.06 13:3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한 뒤 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완전한 힘으로 팀과 함께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출루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콜로라도 내야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하성이 1사 1루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석에서 블레이락의 1루 견제 때 귀루를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는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헬멧을 내동댕이치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평소 실책이나 부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하성의 모습과는 달랐다.



결국 김하성은 8월 21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3년 넘게 단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김하성이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이후 김하성은 회복에 힘을 쏟았고,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라이브 배팅까지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3일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MLB.com은 "김하성이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던질 수 있으나 내야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공을 던지진 않는다"고 전했다.



3일, 5~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결장한 김하성은 6일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복귀 준비에 속도를 냈다. 쉴트 감독도 "좋은 진전"이라며 김하성의 합류를 반겼다.

7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하성은 이 기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MLB.com은 "김하성이 캐치볼을 소화해왔고, 5일부터는 3루에서 1루로 송구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러나 송구 속도를 완전히 끌어올리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곤느 6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3-4로 패배하면서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가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로버트 수아레즈가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사진=AP, 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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