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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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김정은 당신은…'북한' 때문에 경기 중단될 뻔했다? 쓰레기풍선 탓에 잠실구장 군·경·소방 출동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9.05 23:32 / 기사수정 2024.09.06 10:3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북한의 대남 쓰레기풍선이 경기가 한창인 잠실구장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팀 간 15차전이 열렸다.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은 경기가 한창이던 오후 9시경 잠실구장에 도착해 동태를 살폈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후 8시 30분경 군부대로부터 최초로 쓰레기 풍선 낙하가 우려된다고 연락을 받았다. 관중의 안전을 위해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이 출동해 대기하고 있다"면서 "경기 중 쓰레기풍선이 그라운드나 관중석에 떨어질 경우 쓰레기풍선 수거 작업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거나 종료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서울시청은 이날 오전부터 북한의 대남 쓰레기풍선이 서울에서 발견되고 있어 적재물 낙하에 주의, 발견시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를 바란다는 안전재난문자를 보냈다. 오후 8시 반경에도 안전재난문자로 북한의 쓰레기풍선이 서울상공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쓰레기 풍선이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쓰레기 풍선이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만약 쓰레기풍선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그라운드나 관중석으로 떨어졌다면 경기가 즉각 중단될 예정이었다. 이후 폭발물 처리반 등의 안전 확인 작업을 거친 뒤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이 쓰레기풍선을 수거한 뒤 경기가 재개되고,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발견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다행히 경기가 끝날 때까지 쓰레기풍선은 잠실구장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뒤 그대로 종료됐다. 1회초부터 3점을 뽑은 SSG는 이후 4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고, LG의 2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가져오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SSG 선발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시즌 9승을 올렸다. 이어 노경은(1이닝)과 문승원(⅔이닝), 서진용(⅓이닝), 조병현(1이닝)이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와 정준재가 나란히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이지영이 1타점, 오태곤이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북한의 남쪽으로 보낸 쓰레기풍선의 낙하 가능성 우려로 5일 경기가 진행 중인 잠실구장에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엑스포츠뉴스DB
북한의 남쪽으로 보낸 쓰레기풍선의 낙하 가능성 우려로 5일 경기가 진행 중인 잠실구장에 군부대와 경찰,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엑스포츠뉴스DB


LG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지강(1이닝)과 임준형(⅔이닝), 김진성(1이닝), 함덕주(1이닝)가 이어 나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산발 5안타에 그친 LG는 김현수가 유일한 타점 기록자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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