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8
스포츠

8월 월간 평균자책점 0.73, '분유 버프'인가…롯데 불펜에 '믿음의 구승민' 떴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9.05 07:39 / 기사수정 2024.09.05 07:39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부활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 '믿을맨' 구승민이다.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9번째 홀드는 덤이다.

구승민은 롯데가 7-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올렸다. 이후 대타 오재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해 KT 타선을 깔끔하게 제압했다.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중요한 상황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었다. 롯데가 1-4로 끌려갔던 경기를 7-4로 뒤집었기 때문. 역전 다음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는데, 구승민이 이를 잘 막아내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끊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애런 윌커슨에 이어 진해수와 김상수, 구승민까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라며 투수진을 칭찬하며 구승민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경기 뒤 구승민은 "초반에 안 좋았는데, 좀 더 집중하고자 했다. 오늘(4일) 같은 상황이 구원 투수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홀드 상황인 걸 떠나 점수를 내준 다음 이닝이 중요하다. 그 점을 인지하고 올라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구승민은 올해 55경기 4승 3패 9홀드 50⅔이닝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30경기 3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6.67로 흔들렸던 구승민. 그러나 후반기 25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28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2경기에 출전해 12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월간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며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교롭게 득녀한 이후 투구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롯데 투수 구승민(왼쪽)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구승민(왼쪽)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반등 포인트에 관해 구승민은 "몸 상태는 달라진 점이 없다. 구속도 얘기가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존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를 내려두고 내 공을 후회 없이 던지려고 했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며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득녀 이후)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좋게 표현하면, 분유 버프인데 책임져야 할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 힘들어도 집에 가서 아이를 보면, 기분 좋은 생각을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치열한 5강 싸움을 하는 롯데다. 이날 승리로 리그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를 '2' 경기 차로 추격했다.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기에 구승민 등 필승조의 등판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

구승민은 "구원 투수는 매일 등판한다는 생각하고 준비한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상황이 그런 건데, 그 상황을 생각하면 부담을 느끼기에 똑같이 준비하고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