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뮌헨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가 또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는 걸까. 바이에른 뮌헨이 2024-25시즌 첫 홈경기에서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한국시간) "수비에선 최근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프라이부르크전은 뮌헨과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시즌 첫 공식 홈경기이다. 시즌 개막 후 SSV 울름 1846 간의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둔 뮌헨은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도 지난 시즌 리그 2위 슈투트가르르트를 안방에서 3-1로 완파하면서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좋은 출발을 끊은 양 팀이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격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빌트는 김민재가 벤치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가 예상한 뮌헨 라인업은 4-2-3-1 전형이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사샤 보이,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가 백4를 이뤘다. 3선에서 요주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라인업에 대해 매체는 "수비수에서 최근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라며 "요주아 키미히가 다시 6번 미드필더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에선 세르쥬 그나브리와 마이클 올리세가 측면을 맡고, 해리 케인이 중앙 공격수로 나선다"라며 "토마스 뮐러와 마티스 텔은 벤치 옵션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만약 빌트가 예상한 라인업을 뮌헨이 프라이부르크전 때 꺼내든다면 김민재는 2024-25시즌이 개막한지 단 3경기 만에 벤치로 내려가게 된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던 김민재는 선발 복귀를 위해 여름 프리시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칭찬도 받았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도 "훈련 세션을 정기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는 담당자들은 현재 김민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라며 "뮌헨 내에선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부활을 기대했다.
독일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기간 동안 몸상태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기대했던대로 지난 17일 시즌 첫 공식전인 SSV 울름 1846과의 2024-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라운드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올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시즌 첫 공식 경기인 올름전에서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4-0 대승에 일조했다. 상대가 독일 2부리그 클럽이었지만 김민재는 이날 탄탄한 수비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괴물이 돌아왔다"라며 김민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특히 김민재를 '황제'라는 뜻을 가진 '더 카이저(Der Kaiser)'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곧바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큰 실수를 범해 실점을 허용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당시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압박해 들어오는 선수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패스가 곧바로 끊겼고, 볼프스부르크는 뮌헨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공격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민재 패스를 끊은 파트리크 비머가 박스 안까지 돌파한 후 반대편으로 짧게 내줬고, 마예르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실수 직후 재빨리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역전골을 내주자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 먼 곳을 바라봤다.
경기는 야쿠프 카민스키의 자책골, 그나브리의 재역전골로 뮌헨의 3-2 승리로 끝났으나 김민재는 웃을 수 없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에게 온갖 혹평이 쏟아졌다. 독일과 뮌헨 레전드 출신인 로타어 마테우스도 "난 김민재를 너무 공격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자신감이 필요로 하는 명확하고 빠른 패싱 게임에 어울리지 않았다"라며 비난에 동참했다.
이어 "난 처음부터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공이 그에게 튀었다. 내가 예상한 가장 높은 수준이 아니었고 그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다. 그는 또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만큼 태클에도 강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월 2일 오전 0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 최근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뮌헨
다만 김민재가 이날 부상을 안은 채로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혹한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뮌헨 공개 훈련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 훈련에서 빠지고 개별 훈련을 받았다.
독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부하 관리 차원에서 개별 훈련을 받았다. 이때 우파메카노는 실내에서 훈련했고, 김민재는 그라운드에서 관리를 받았다.
다행히 김민재는 빠르게 회복해 30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우파메카노, 다이어 등과 함께 한 팀이 돼서 치른 미니 게임에서 승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빌트는 김민재가 팀 훈련에 복귀했음에도 그가 지난 볼프스부르크전 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프라이부르크전 때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첫 홈경기에서 콤파니 감독이 매체의 예상대로 김민재를 선발에서 뺄지 아니면 한 번 더 기회를 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뮌헨,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