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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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7실점, 타선 2안타 '동반 침체'…8위 롯데, 7위 한화 상대로 완패, 고개 숙였다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4.08.28 21:32 / 기사수정 2024.08.28 22:05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8회초 볼넷을 대거 내줘 스스로 무너졌던, 너무나도 무기력한 패배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8회초 볼넷을 대거 내줘 스스로 무너졌던, 너무나도 무기력한 패배였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투타 모두 침체했던 경기력이었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주중 3연전 전적이 1승 1패로 맞춰졌다. 하루 전(27일/3-1승) 승리했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57승 2무 61패다.

신동빈 롯데 구단주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관람했다. 신 구단주는 경기 전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
신동빈 롯데 구단주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관람했다. 신 구단주는 경기 전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는 '승리 요정'…사직구장 방문한 신동빈 롯데 구단주

롯데와 한화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 구단주가 사직구장을 찾았다.

신 구단주는 경기 전 선수단 격려를 위해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팬들의 성원이 곧 우리의 힘입니다.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려갑시다. 투혼과 투지를 가슴에 새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라고 적힌 편지를 남겼다. 2022시즌 이후 롯데는 구단주가 사직구장을 방문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렸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찰리 반즈(올해 19경기 8승 2패 114⅔이닝 평균자책점 2.83)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중견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올해 10경기 3승 3패 57이닝 평균자책점 3.63)로 진용을 갖췄다.다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베테랑 안치홍이 1군에 복귀해 선발 명단에 돌아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아무래도 수비보다는 치는 것에... 반즈는 왼쪽 타자에 강한 투수다. 그래서 안치홍을 1번타자로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투수 반즈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반즈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앞 긴장했나, 초반 흔들린 에이스 반즈

롯데 선발 반즈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여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반즈는 1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다행히 후속타자를 잘 막아냈다. 김태연을 유격수-2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뒤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2회초였다. 반즈는 선두타자 채은성과 황영묵에게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최재훈과 이도윤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장진혁의 빗맞은 타구가 1타점 적시타로 연결돼 0-1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순항하던 반즈는 6회초 추가 실점했다. 다소 불운이 따랐다. 김태연을 2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노시환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연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포구 송구를 2루수 고승민이 뒤로 빠뜨려 1사 3루에 놓였다. 위기를 넘지 못한 반즈는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롯데 내야수 고승민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치명적인 포구 실책 2개를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고승민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치명적인 포구 실책 2개를 저지르며 고개 숙였다. 롯데 자이언츠


◆치명적인 고승민의 '2실책'…추가점 헌납한 롯데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6회초 추가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2루수 고승민의 2실책이 섞여 있었다.

반즈는 6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고승민이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태연이 2루를 훔치는 과정에서 포수 정보근의 송구를 2루수 고승민이 잡지 못하며 외야로 빠뜨렸다. 1사 3루가 된 상황. 롯데는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에 나섰고, 그 틈으로 채은성의 타구가 날아가 내야를 관통.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2로 추가 실점했다.

고승민의 실책 2개가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롯데 투수 김상수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제구 난조로 흔들려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상수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제구 난조로 흔들려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


◆'볼넷 파티'에 자멸…스스로 무너진 롯데

롯데는 악몽 같은 8회초를 보냈다.

선발 반즈가 7회초까지 버틴 롯데. 8회초를 앞두고 구원진을 가동했다. 그 시작은 베테랑 김상수였다. 그러나 김상수는 제구 난조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페라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태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가 됐다. 김상수는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노시환에게 원스트라이크 이후 볼넷,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에 처했다.

롯데는 스스로 만루에 몰린 김상수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맏형 진해수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실패. 진해수는 황영묵과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줘 0-3으로 간격이 벌어졌다. 

다시 한 번 투수 교체에 나선 롯데. 한현희는 최재훈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도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5, 장진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0-7로 KO 펀치를 맞았다. 

한화 투수 와이스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4승은 덤이다. 한화 이글스
한화 투수 와이스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4승은 덤이다. 한화 이글스


◆한화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한화는 선발 등판한 와이스가 6⅔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4승(3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박상원(⅓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상규(1이닝 무실점)가 등판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장진혁과 이도윤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장진혁은 결승타를 포함 3타점, 이도윤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외야수 장진혁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결승타에 이어 8회초 쐐기타를 터트리는 등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화 이글스
한화 외야수 장진혁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결승타에 이어 8회초 쐐기타를 터트리는 등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화 이글스


반면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반즈가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져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원 투수로는 김상수(⅓이닝 3실점)-진해수(0이닝 1실점)-한현희(⅔이닝 1실점)-박진(1이닝 무실점)이 나섰다.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꽁꽁 막혔다. 9이닝 동안 단 2안타에 그쳐 고개 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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